▶ ‘하트 포 시블링스’ 단체
▶ 제1회 미술대회 개최
![“장애 형제·자매 삶 미술작품으로 승화” “장애 형제·자매 삶 미술작품으로 승화”](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24/05/20/20240520220114661.jpg)
‘하트 포 시블링스’ 학생과 학부모들. 왼쪽 세 번째부터 크리스탈 허 부회장, 클로이 정 회장, 엘리 손 부회장, 데니 박 회원.
장애 형제를 둔 형제·자매의 입장을 이해하고 서포트하며 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과 사회적 인식 개선을 목표로 활동하는 하트 포 시블링스(Heart for Siblings)가 제1회 하트 포 시블링스 미술대회를 개최한다.
하트 포 시블링스 미술대회는 장애 형제를 둔 청소년들을 위한 미술대회다. 지난 2021년 본인의 아픔을 바탕으로 같은 처지에 있는 이들을 위로하고 돕기 위해 하트 포 시블링스를 만들고 회장으로서 이끌고 있는 클로이 정 양은 “장애 형제를 둔 형제와 자매들의 삶을 그림이나 사진을 통해 이해하고 공감하며, 장애 형제를 둔 이들이 처해 있는 상황을 더 많은 이들이 이해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고자 이 미술대회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 양은 “단체 활동을 하며 비슷한 처지의 회원들과 동질감을 느끼고, 서로 많은 위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양에 따르면 하트 포 시블링스는 꼭 장애 형제가 있어야만 가입할 수 있는 단체는 아니다. 단체의 부회장을 맡고 있는 크리스탈 허, 앨리 손 양은 장애 형제가 없다. 앨리 손 양은 “클로이를 통해 장애 형제가 있는 친구들의 가슴 깊숙한 곳에 있는 아픔을 간접 경험할 수 있었다”며 “가족이 아니기에 더 객관적으로 볼 수 있었다. 이들에게 참고 견디는 것이 다가 아니라는 것을 알리고, 사회적으로 장애 형제나 자녀를 둔 가족들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1회 하트 포 시블링스 미술대회의 참가대상은 13~19세 모든 청소년이며, 정상아 자녀가 부모의 충분한 사랑과 열정으로 양육되기 힘든 상황을 주제로 작품을 완성해 제출하면 된다. 출품분야는 그림(수채화, 목탄소묘, 드로잉, 아크릴화, 유화 등)과 사진이며 작품을 사진 찍어 제목과 그림에 대한 설명을 heartforsiblings@gmail.com으로 보내야 한다.
제출시 학생이름, 학교이름, 학년, 이메일 주소와 전화번호 기입은 필수다. 제출 마감일은 오는 6월30일이고 심사를 통해 1등 각 분야 1명에게 500달러, 2등 각 분야 1명에게 150달러, 3등 각 분야 10명에게 20달러의 상품권이 수여될 예정이다. 당선자는 7월15일에 발표되며 당선작은 8월3일 라카냐다 YMCA에서 전시된다.
클로이 정 학생은 “장애 형제가 있어 직접 겪은 아픔이 있거나, 아픔을 이해하는 많은 학생들이 이번 미술대회를 통해 아픔을 나누고 이해도를 높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의 (323)704-6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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