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가 원하는 것을 PC가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시대 접어들어”
▶ 인터넷 없이도 AI 작업 수행… “애플 맥북에어보다 작업속도 58%↑”
마이크로소프트(MS)는 20일 인공지능(AI) 기능이 탑재된 새로운 PC를 발표했다.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는 연례 개발자 회의 '빌드'(Build)를 하루 앞두고 이날 워싱턴주 레드몬드 캠퍼스에서 열린 미디어 콘퍼런스에서 '코파일럿+(플러스) PC'라고 명명한 새로운 PC를 공개하며 "지금까지 만들어진 것 중 가장 빠르고 AI를 지원하는 윈도 PC"라고 밝혔다.
코파일럿(Copilot)은 MS의 모든 제품에 탑재된 생성형 AI 모델로 '코파일럿+ PC'는 생성형AI 구동에 최적화된 고성능 PC다.
나델라 CEO는 "우리가 컴퓨터를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컴퓨터가 우리를 이해하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라며 "우리가 그 돌파구(breakthrough)에 가까워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복잡한 작업을 완료하는 데 도움이 되는 새로운 추론 기능을 갖추게 됐다"며 "이제 컴퓨터가 우리를 이해할 뿐만 아니라 우리가 원하는 것을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MS는 코파일럿+PC가 초당 40조회의 연산을 할 수 있으며, 애플의 노트북 라인업인 맥북에어보다 AI 작업 처리 속도가 58% 뛰어나다며 애플을 겨냥했다.
또 오픈AI가 지난 13일 공개한 최신 AI 모델 GPT-4o(포오)이 탑재되고, 배터리 수명은 하루 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PC에는 퀄컴과 함께 AMD, 인텔 등의 칩이 탑재될 예정이다.
MS는 이 PC가 오디오 번역과 수신 메시지에 대한 응답 추천, 설정 앱에서 변경 사항 제안 등의 기능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화면에 표시되는 내용에 대해 사람들과 대화할 수 있으며,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아도 일부 AI 작업을 실행할 수 있다고 MS는 설명했다.
MS는 이날 웹 브라우저 탭을 포함해 이용자가 PC에서 본 파일과 다른 데이터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리콜'이라는 기능을 선보였다.
'마인크래프트' 비디오 게임을 하는 사용자에게 실시간 가상 코치 역할을 하는 코파일럿 음성 비서도 시연했다.
MS는 '코파일럿+PC'의 첫 모델로 이날 서피스 랩톱(Surface Laptop)과 서피스 프로 태블릿을 공개했다. 서피스는 MS의 기기 브랜드다.
이들 모델에는 윈도 운영체제에 AI 기능을 최적화할 수 있도록 암(Arm)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 퀄컴의 새로운 스냅드래곤 X 프로세서가 탑재됐다.
코파일럿+PC는 999달러부터 시작하며 이날부터 사전 예약을 받고 내달 18일 본격 출시될 예정이다.
MS의 윈도 책임자이자 소비자 최고 마케팅 책임자인 유수프 메흐디는 "내년에 AI PC가 5천만대 팔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