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자지구 라파 상황, 광범위한 주요 지상전이라 할 정도 아냐”
백악관은 우크라이나가 동북부의 주요 도시 하르키우를 러시아의 공격으로부터 방어할 수 있도록 최대한 신속히 무기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10일 브리핑에서 "우리는 러시아가 하르키우를 겨냥한 공세를 개시할 것으로 예상해왔고 이제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우리는 우크라이나의 대비를 돕기 위해 긴밀히 공조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우크라이나가 이런 공격을 방어하는 데 필요한 장비와 도구, 무기를 전달하기 위해 쉴 새 없이 노력하고 있다"면서 미국 정부가 지난달 24일 발표한 10억달러 규모의 지원 패키지에 포함된 포탄과 대전차 무기 등 상당한 양의 탄약이 이미 우크라이나에 인도됐다고 밝혔다.
커비 보좌관은 러시아가 하르키우 인근 마을인 보우찬스크와 립치에 공격을 집중하고 있다면서 "향후 몇 주 동안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국경을 따라 얕은 완충지대를 구축하기 위해 화력의 강도를 높이고 병력을 추가로 투입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가 향후 몇 주 동안 더 전진할 가능성이 있지만 우리는 큰 돌파를 예상하지는 않는다"면서 "미국의 지원이 유입되면서 우크라이나가 올해 러시아의 공격을 견디는 것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길이 험난하겠지만 누구도 우크라이나 국민을 과소평가하거나 우크라이나와 함께하겠다는 바이든 대통령의 약속과 의지를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와 하르키우 주정부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이날 오전 5시께 하르키우 북쪽 접경지에서 국경을 넘어 하르키우를 향해 공격을 시작했다.
한편 커비 보좌관은 이스라엘의 대규모 지상전이 예상되는 가자지구 도시 라파의 상황에 대해 "물론 우리는 우려스럽게 주시하고 있지만 우리가 지난 24시간 동안 목격한 상황이 광범위하고 큰 주요 지상전의 모습이라고 할 정도는 아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