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과대학별로만 진행
▶ 가자 휴전촉구시위 확산
전국 대학 캠퍼스들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간의 가자지구 전쟁과 관련, 미국의 친이스라엘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가 격렬해지는 가운데 시위대 수백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이번 시위 사태로 인해 졸업식 주요 행사를 아예 취소하는 학교도 나오고 있다.
무슬림 수석 졸업생 연설 취소 파장과 캠퍼스 내 친팔레스타인 시위대 체포로 논란이 되고 있는 USC는 결국 5월10일로 예정돼 있던 학교 전체 졸업식을 전면 취소한다고 25일 밝혔다.
USC 대학당국은 이날 공지를 통해 졸업식을 맞아 캠퍼스를 방문할 6만5,000명의 학생, 가족, 친구들이 위험할 수도 있다고 판단해 올해 전체 졸업식을 열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학교 측은 5월8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될 단과대학별 졸업 행사는 원래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전하며, 이름을 발표하고 학생들이 단상에 올라 사진을 찍고 졸업장을 받는 등 전통적인 행사는 개별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USC는 졸업 행사를 위해 티켓을 판매할 예정이다.
한편 보스턴의 에머슨대에서 24일부터 이어진 시위로 시위대 108명이 경찰에 체포됐고 학생들이 이에 저항하는 과정에서 경찰관 4명이 다치는 사태가 일어났다.
CNN 계열 지역방송 WHDH의 영상에는 진압 장비로 무장한 경찰이 밤새 시위대를 해산시키려 시위대를 몰아가는 모습이 담겼다.
온라인에 퍼진 여러 영상에는 학생들이 서로 팔짱을 끼고 우산을 이용해 경찰에 저항하는 모습과 경찰들이 시위자들을 바닥으로 떠미는 모습 등이 담겼다. 에머슨대는 이날 수업을 모두 취소했다.
텍사스주 공공안전부는 전날 오후 9시 기준으로 텍사스대 오스틴 캠퍼스에서 시위와 관련해 34명이 체포됐다고 밝혔다.
이 캠퍼스에는 시위가 시작된 직후 기마대를 포함해 진압봉 등으로 무장한 텍사스주 경찰이 대규모로 출동해 학생들을 강제로 해산시켰으며, 이 과정에서 물리력이 행사되기도 했다.
경찰이 떠난 뒤 텍사스대 시위대 약 300명은 잔디밭에 앉아 경찰과 학교 측에 항의하는 구호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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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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