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니버설 역 열차안서
▶ 경찰, 남성용의자 체포
최근 들어 버스와 지하철 등 LA지역 대중교통 수단에서 강력범죄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한 여성 승객이 지하철 안에서 칼에 찔려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LA 경찰국(LAPD)에 따르면 22일 새벽 5시께 LA다운타운을 향하던 지하철에 탑승했던 여성이 열차가 유니버설/스튜디오시티 역에 정차하기 직전에 한 남성이 휘두른 칼에 목을 찔려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숨졌다.
용의 남성은 사건 발생 30분 후 벤추라 블러버드와 바인랜드 애비뉴 인근에서 체포됐으며, 경찰은 범행 동기를 수사 중이다. LAPD는 사건을 목격한 사람들은 (800)222-8477로 제보해줄 것을 당부했다.
LA 메트로에서의 칼부림 사건은 이달 들어서만 벌써 세 번째다. 지난 13일 새벽 1시45분께 한인타운 인근 실버레익 지역 선셋 블러버드와 벤톤 웨이 지역에서 버스에 탑승해 있던 승객이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용의자의 흉기에 수차례 찔려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또 같은 날 밤 8시30분께에는 사우스 LA지역을 운행하던 메트로 버스 안에서 남성 승객 1명이 소란을 피우며 버스기사를 난폭하게 공격했다. 경찰은 용의자가 별다른 이유 없이 피해자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린 뒤 칼로 수차례 찔렀다고 밝혔다. 도주한 용의자는 현재 살인미수 혐의로 수배됐다.
그러나 LAPD 대중교통 서비스 부서의 부책임자인 돈 그라햄은 “메트로 대중교통 수단에서 발생하는 강력범죄는 지난해와 비교해 41% 감소했다”며 “30여명의 경찰들이 버스 등에 탑승해 혹시 발생할지 모르는 범죄에 대처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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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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