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장학재단 제30회 ‘4.29’ 장학생 모집
▶ 대입·대학생 등 대상 15명 2천달러씩 수여
오는 29일이면 미주 한인 이민사회 최악의 시련이었던 LA 폭동 발발 32주년이 된다. 4.29 32주년을 앞두고 한인장학재단(Korean Heritage Scholarship Foundation)이 대학생 및 2024년도 대학 진학 예정자를 대상으로 장학생을 선발한다.
한인장학재단은 4.29 폭동 당시 한국 정부가 출연한 123만 달러를 종잣돈으로 지난 29년간 장학금을 지급해왔고 올해로 30회를 맞이했다.
한인장학재단의 앨런 박 이사장에 따르면 한인장학재단은 주정부에 ‘한미 에드워드 리 장학 재단’이라는 이름으로 등록돼 있다. 에드워드 리(한국명 이재성)는 92년 LA 폭동 당시 한인타운을 지키다가 목숨을 잃은 젊은 한인 청년으로 그를 기리기 위한 것이 재단의 출연 계기가 됐다.
박 이사장은 “4.29 폭동의 의미를 돌아보고 이를 후세들에게 전하고자 장학사업을 벌여오고 있으며 1994년부터 2023년까지 29회에 걸쳐 총 1,023명의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또 “지금은 4.29 폭동 피해자의 자녀들이 모두 성장해서 장학금 신청자격이 더욱 넓어졌다. 특히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돕고자 하는 목적이 크다”고 전했다.
장학금 신청 자격은 현재 대학생이거나 2024년도 가을학기 입학 예정자여야 한다. 또한 4.29 폭동 피해자의 자녀, LA 지역 경찰, 소방관, 셰리프 대원의 자녀와 소수계 자녀들이 신청할 수 있다. 대학원생은 포함되지 않는다.
장학금 신청서 및 구비서류는 한인장학재단 웹사이트(www.koreanheritage.org)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며 에세이, 학교 성적증명서, 연방 학자금지원서(FAFSA) 등이 필요하다. 이중 에세이의 경우 ‘본인이 장학금을 받아야 하는 이유’가 주제이며 신청 마감은 4월29일까지다.
재단은 신청서를 검토한 뒤 15명을 선발해 각각 2,000달러의 장학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박 이사장은 “한인장학재단은 한국 정부의 출연기금으로 시작해 29년간 투명하게 운영해온 곳이다. 세금 혜택도 가능하니 개인 기부나 기부에 뜻이 있는 분들은 동참해달라”고 말했다.
접수 주소: 1111 Crenshaw Bl., LA, CA. 90019, 문의: (213)453-7378 애나 조 총무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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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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