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등 동맹국, 이란 공격 방어할 새로운 능력 제공”
▶ 대국민 행동지침…15일까지 교육활동 중단·집회는 1천명까지만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13일(현지시간) 이란의 선박 나포 후 성명을 통해 "이란 및 대리 세력의 이스라엘 공격 계획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갈란트 장관은 "최근 며칠간 우리는 방공 부대와 공격 부대를 강화했다"며 "특히 우리는 미국을 비롯한 동맹과 함께 이스라엘의 육상, 공중, 해상은 물론 정보 분야에서도 새로운 능력을 추가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이란은 테러 국가이며 세계는 그 어느 때보다 이란의 테러에 노출되어 있다"며 "우리는 테러로부터 시민을 지킬 것이며 테러에 대응할 길을 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갈란트 장관은 이후 헤르지 할레비 참모총장을 비롯한 군 수뇌부와 상황 평가 회의를 열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이란의 추가 공격에 대비해 전면 경계 태세에 돌입했으며 수십 대의 비행기와 공수부대도 대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스라엘군 국내전선사령부는 긴급 상황에 대비한 대국민 행동 지침을 발표하며 사실상의 전면전 채비를 갖췄다.
지침에 따르면 오는 15일까지 각급 학교는 휴교하고 교외에서 진행될 예정이던 청소년 활동도 전면 취소됐다.
대중집회는 1천명 미만인 경우만 허용되지만, 직장 내 제한은 없다.
다만, 가자지구 인근지역의 경우는 야외 100명, 실내에서는 300명 미만만 모일 수 있으며, 해변 휴양지에 일반인 출입도 금지된다. 일터의 경우도 방공시설이 갖춰진 곳에서만 일할 수 있다.
앞서 이란 국영 IRNA 통신은 이날 "혁명수비대(IRGC)가 시온주의자 정권(이스라엘)에 연관된 선박을 나포했다"며 이 배가 이란 영해로 이동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란의 선박 나포는 지난 1일 시리아 주재 영사관 폭격에 대한 첫 대응인 것으로 보인다.
이란이 나포한 선박은 포르투갈 선적의 컨테이너선 'MSC 에리즈호'로 알려졌다.
나포된 선박은 이스라엘 재벌 에얄 오페르가 소유한 조디액 그룹의 계열사인 조디액 해운 소속이다.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이란의 선박 나포 후 영상 성명을 통해 "이란은 상황을 더 확대하기로 결정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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