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시 호쿨 뉴욕주지사가 뉴욕마라톤에 베라자노 브릿지 차량 통행료 75만달러를 요구한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에 통행료 부과 계획 폐기를 지시했다.
호쿨 주지사는 4일 “뉴욕마라톤은 지역사회를 하나로 묶는 뉴욕시의 끈기와 회복력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대회로 예전과 같은 방식으로 대회가 치러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뉴욕로드러너스는 5일 “호쿨 주지사의 지원에 감사드린다”고 화답 했다.
MTA는 최근 뉴욕마라톤 주관 단체인 뉴욕로드러너스에 뉴욕시 베라자노 브릿지 차량 통제에 따른 통행료 손실 보전 명목으로 75만달러 부담을 요구했다.[본보 4월5일자 A2면] 이를 부담하지 않을 경우, 상·하부 복층으로 이뤄진 브릿지 도로 중 1개 층만 대회를 위해 개방한다는 게 MTA의 입장이었다. 이에 뉴욕로드러너스 측은 MTA가 과도한 비용 부담 요구를 하고 있다며 난색을 표했다.
브릿지의 상부 또는 하부 도로 1개 층만 이용하게 될 경우, 대회 참가인원을 줄이거나 경기 운영시간을 늘릴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뉴욕마라톤 참가자들은 1988년 이래 이 다리의 도로 2개 층을 모두 이용해왔다.
한편 뉴욕로드러너스는 MTA 요청에 따라 지난 2021년부터 베라자노 브릿지 차량 통제에 따른 인건비를 대신 지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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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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