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佛 외교 “인도주의 직원 보호는 도덕적·법적 의무”
▶ 파리 방문한 블링컨 “이스라엘, 민간인 보호 더 노력해야”

베냐만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로이터=사진제공]
가자지구에서 발생한 국제 구호단체 차량 공습과 관련, 베냐만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오폭을 인정했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현지 언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불행하게도 어제 우리 군이 가자지구에서 실수로 무고한 사람들을 타격하는 일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전쟁 중에 벌어진 일로 철저히 조사하고 있다"며 "우리는 관련 당사자들과 접촉하고 있고 이런 일의 재발을 보장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약속했다.
전날 저녁 가자지구 중부 데이르 알발라에서는 창고에 구호용 식량을 전달하고 떠나던 국제구호단체 월드센트럴키친(WCK) 소속 차량 3대가 공습받았다.

공습받은 국제구호단체 월드센트럴키친(WCK) 소속 차량 [로이터=사진제공]
WCK는 공습으로 폴란드, 호주, 영국, 미국·캐나다 이중 국적 직원 등 모두 7명이 희생됐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이스라엘군을 공습의 당사자로 지목하면서 철저한 조사와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이에 이스라엘군 수석 대변인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WCK 전 구성원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고 철저한 조사와 투명한 결과 공개를 약속했다.
미국과 프랑스, 영국은 이번 공습을 강하게 규탄하며 이스라엘을 압박했다.
스테판 세주르네 프랑스 외무장관은 2일 프랑스 파리에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회동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인도주의 기관의 직원을 보호하는 건 모두 준수해야 하는 도덕적, 법적 의무"라며 "이 같은 비극을 정당화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고 비판했다.
블링컨 장관은 "우리는 이 사건에 대해 이스라엘 정부와 직접 이야기 나눴다"며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신속하고 철저하며 공정한 조사를 촉구했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이스라엘에 팔레스타인 어린이와 구호활동가 등 무고한 민간인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도 자국민 사망에 대해 이스라엘 정부에 조속하고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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