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바인 경찰 3명 적발
▶ 차량서 절도 도구 발견
▶다국적 범죄조직 연관
남미 출신 원정 절도단이 활개를 치며 LA와 오렌지카운티 부촌에서 주거침입 강절도 범죄를 벌여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한인들도 많이 거주하는 어바인에서 칠레 출신 원정절도단 3명이 체포됐다.
어바인 경찰국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6시50분께 터틀록과 쉐이디 캐년 인근 지역에서 순찰을 돌던 경관들이 봄머 캐년 근처 주차장에서 수상한 SUV 차량을 발견했다. 차량에는 남미계 성인 남자 3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경찰은 이들이 이 지역 출신으로 보이지 않았고 어바인에 있을 이유가 없어보였기에 의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수상한 SUV는 경찰에 발견되자마자 도주를 시도했고 경찰은 중지명령을 내리며 쫓아가 차량을 세웠다.
차량 내부를 수색하던 경찰은 차량 안에서 애완동물 억제 장치, 신발 커버, 장갑, 마스크 등과 주거침입 절도용으로 보이는 여러 도구를 발견했다. 경찰은 이들이 주거침입 강절도를 벌이기 위해 해당 지역을 수색하고 있던 것으로 판단하고 강도 음모, 경찰에게 허위정보 제공, 불법 도구 소지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
이들은 칠레에서 온 훌리오 코르도마-마르티네스(55), 리타르도 나바레테 로욜라(19), 레오폴도 하라-아라야(57) 등으로, 조사결과 다국적 범죄 조직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어바인 경찰국 대변인은 체포된 이들이 구체적으로 어떤 강·절도 사건에 연루됐는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이들은 오렌지카운티 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중남미에서 입국해 절도행각을 벌이는 원정절도단은 이곳 남가주에서 낯선 존재들이 아니다. 지난 1년 동안 오렌지카운티에서는 ‘절도 관광’과 관련된 수많은 체포가 목격됐으며, 벤추라 카운티는 지속적으로 벌어지는 원정절도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담 검사를 배치하기도 했다. LA 경찰국(LAPD)도 주거침입 절도 사건이 급증함에 따라 전담 태스크포스를 구성했다.
지난 16일 어바인 경찰국은 이례적으로 2월 중순부터 35일 동안 34건의 주거침입 강절도 사건이 벌어졌으며 그 중 7건은 남미에서 온 원정절도단의 수법과 매우 유사하다고 전했다. 어바인 경찰에 따르면 절도범들은 수일 전부터 집을 지켜보며 거주자들이 집에 없는 시간대를 파악한 뒤에 시간대를 맞춰 사다리, 쌓아놓은 가구 등을 이용해 주로 2층으로 침입해 절도 행각을 벌여온 것으로 드러났다.
<
황의경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1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경제활동도 안하고 일도 안하고 세금만 축내는 불체자, 좀 도둑 싸그리 다 추방 깜빵에 쳐 넣으라고 민주당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