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즈니홀 2024/25 시즌
▶ 세계적 작곡가 진은숙 기획
▶‘한국 클래식 새로운 목소리’
▶조성진·손열음 피아노공연도

내년‘K-클래식’의 향연이 LA에서 펼쳐진다. LA필의‘서울 페스티벌’ 큐레이터인 작곡가 진은숙(위쪽부터), 클라리네티스트 김 한, 비올리스트 이유라. 피아니스트 손열음과 조성진. [LA필하모닉 협회 제공]
이제는 ‘K-클래식’이다. 미국의 정상급 오케스트라 LA필하모닉이 내년 6월 한국 문화가 미국 음악에 미친 영향을 조명하는 ‘서울 페스티벌’을 개최하는 것이다.
5일 LA필은 2024/25 시즌 프로그램을 발표하며 오는 2025년 6월3일과 6~8일까지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에서 한인 작곡가 진은숙이 기획한 첫 번째 ‘서울 페스티벌’이 열린다고 밝혔다.
서울을 화두로 한 페스티벌은 최수열이 지휘하는 ‘한국의 새로운 목소리’, 윤한결 지휘로 LA필이 한국 작곡가들에게 위촉한 곡들을 세계초연하는 ‘서울 페스티벌 2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LA필의 대니얼 송 CEO는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 관객들은 매 시즌 새로운 작곡가, 음악가, 위촉 작품, 클래식과 사랑받는 곡의 새로운 해석,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공연을 소개함으로써 기준을 높여줄 것을 기대한다”며 “빠르게 성장하는 한국의 연주 재능, 독특한 작곡가의 목소리, 폭넓은 문화를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한국의 새로운 목소리’는 내년 6월3일 최수열이 이끄는 한국의 앙상블 TIMF와 LA필 뉴뮤직 그룹이 서주리의 피아노와 실내악을 위한 콘체르티노, 박선영의 대금과 앙상블을 위한 곡, 그리고 LA필이 위촉한 전예은과 배동진의 작품 세계 초연, 진은숙의 ‘구갈론’ 서부 초연 등 그린 엄브렐라 프로그램으로 시작된다. 최수열 지휘자는 전 부산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으로 한국종합예술학교에서 정치용을 사사하며 지휘를 공부했고 드레스덴 국립음악대학교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하고 정명훈 전 서울시향 지휘자 아래서 서울시향 부지휘자로 활동했다.
서울 페스티벌 첫 프로그램은 내년 6월6일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젊은 지휘자상을 수상한 윤한결이 이성현, 이규림, 김택수의 LA필 위촉곡 3곡을 세계 초연하고 피아니스트 김선욱이 브람스의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선사한다. 윤한결은 독일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작곡가이자 지휘자로 지난 2023년 한국인 최초로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젊은 지휘자상’ 콩쿠르에서 우승, 세계 클래식계의 주목을 받았다. 또, 이날 USC 음대 교수인 비올리스트 이유라가 작곡가 김택수의 비올라 협주곡 ‘코오’를 연주한다.
이어 내년 6월7~8일에는 LA필 위촉곡인 리-안 환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신작 세계초연 및 진은숙의 클라리넷 협주곡 서부 초연, 그리고 바이얼리니스트 양인모와 첼리스트 한재민이 브람스 더블 콘체르토를 선보인다. 클라리네티스트 김한은 진은숙의 곡을 연주한다.
이 외에도 LA필 2024-25시즌에는 샌프란시스코 음악감독 김은선 지휘자의 연주 및 피아니스트 조성진,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협연자로 이름을 올렸다.
LA필이 사랑하는 피아니스트 조성진은 2025년 2월11일 콜번 셀러브리티 리사이틀에서 라벨 곡들을 연주하고 2월13~16일 파보 예르비가 지휘하는 ‘쇤베르그 150주년 페스티벌’에서 협연자로 나선다.
이어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2025년 4월25~27일 35세의 미국 출신 라이언 밴크로프트가 지휘하는 ‘모차르트 앤 닐슨’에서 모차르트 피아노 콘체르토 24번을 연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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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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