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尹대통령 심기 불편하게 하면 위해인가…이러니 ‘윤두환’ 말 돌아”

(대전=연합뉴스) 16일(한국시간) 대전 유성구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열린 2024년 학위수여식에서 한 졸업생이 윤석열 대통령이 축사를 할 때 R&D 예산과 관련해 자리에서 일어나 대통령을 향해 항의를 하던 중 제지를 당하고 있다. 2024.2.16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은 17일(한국시간)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학위 수여식에서 녹색정의당 대전시당 대변인인 카이스트 졸업생이 대통령에게 소리를 지르다 경호처 요원들에 의해 강제로 퇴장당한 것을 두고 비판을 이어갔다.
강선우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카르텔 운운하며 R&D(연구·개발) 예산을 날려놓고는 염치없이 카이스트 졸업식을 찾은 것 자체가 기막힌데 졸업생 입을 틀어막고 사지를 잡아 끌어내나"라며 "윤 대통령의 '입틀막' 정부에서 참담하고 슬픈 시절을 살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 대변인은 '소란 행위자를 분리한 불가피한 조치였다'는 대통령실의 해명에 대해 "손님이 주인 노릇을 해도 정도가 있다"며 "폭력으로 군사정권을 옹위하던 '백골단'이 부활한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그야말로 공포정치의 극단"이라며 "윤 대통령의 심기를 조금이라도 불편하게 하면 모두 위해 행위인가. 과잉 진압도 아니고, 폭행이자 국민의 기본권 침해"라고 강조했다.
강 대변인은 "대한민국 헌법은 언론의 자유를 명시하고 있는데, 윤 대통령은 왜 자꾸 국민의 입을 틀어막나"라며 "이러니 시중에 '윤두환의 부활'이란 말이 도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대변인은 브리핑 말미에 '강력한 리더십은 위압적인 권력 행사가 아니라 국민의 동의 위에서만 가능하다'고 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취임 1주년 특별 대담 내용을 소개하기도 했다.
개혁신당 양향자 원내대표도 페이스북에서 "R&D 예산을 복원하라고 한 카이스트 학생이 질질 끌려 나가 대한민국 과학기술인들이 공분했다"며 "'과학기술을 위한다면서 왜 R&D 예산을 깎았는가'라는 외침은 모든 과학기술인의 질문"이라고 했다.
양 원내대표는 "이제라도 그 질문에 답하라"며 "대통령이 끌어내린 것은 한 명의 학생이 아니라 과학기술과 대한민국의 미래"라고 적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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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시대에 이민와서 아직도 임금님이 계신줄 아는 사람이 있네!?
아래 모지리가 있어 한마디 합니다. 아니, 국가 원수에게 말한디 한다고 저렇게 하는게 정당하다고 생각하는게 노예 근성인데... 아니, 미국도, 한국도 ,유럽도 그리고, 기타 민주주의 국가에서 저런일이 생기면..대통령이 차분하게 듣고 답을 해주는게 정상이지.. 아래 모지리는 박정희같은놈에게 교육 잘 받은 모지리가 확실 합니다. 대한민국의 모지리 30%는 빨리 없어 져야 할것들이다, 민주주의 국가의 주인이 누구인지 생각 좀 하고 살자.
양 원내 대표야 말장난하지마라. 코미디언이냐? 웃긴다.
민주당과 녹색당은 국가원수에 대한 최소한의 예우와 도덕률도없는 상x들이다. 이나라의 장래가 심히 걱정된다. 대통령 업무방해를 한 엄연한 중죄인을 두둔하는야당에 국가를 맡길순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