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접 조립한 ‘유령 총기’ 총탄과 소음기까지 발견
▶ 경찰 “대규모 살상 가능”
▶ 130개 혐의·최대 15년 중형

퀸즈 검찰청이 지난 14일 퀸즈 프레시메도우 소재 한인 부자 자택에서 압수한 공격용 유령 소총과 권총, 대용량 탄창, 3D 프린터 등을 언론에 공개하고 있다. [퀸즈 검찰청 제공]
전국적으로 총격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뉴욕시 퀸즈 프레시메도우에 거주하는 한인 부자가 장전된 공격용 유령 총기 및 대용량 탄창을 소지한 혐의로 체포돼 충격을 주고 있다.
퀸즈 검찰청(검사장 멜린다 캐츠)은 15일, 프레시메도우 198가에 거주하는 한인 우지인(Ji-In Woo·55), 우형석(Hyung-Suk Woo·26)씨 부자를 유령 총기 소지 혐의로 체포, 기소했다고 발표했다. ‘유령 총기’(Ghost Gun)는 인터넷 등에서 구입한 부품을 조립하거나, 3D 프린터로 출력한 부품 등을 조립해 만든 불법 총기다.
용의자에게 적용된 혐의는 ▲10건의 2급 무기 소지 ▲67건의 3급 무지 소지 ▲20건의 4급 무지 소지 ▲ 5건의 3급 총기 판매 ▲17건의 무기 제조, 운송 ▲5건의 총기 소지 ▲2건의 방탄복 불법 구매 ▲4건의 불법 탄약 소지 등 무려 130건에 달한다. 이들 혐의가 인정돼 유죄가 선고될 경우 용의자들은 각각 최대 15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이날 용의자의 자택을 급습한 검찰은 실탄 장전과 조립이 완료된 공격용 유령 소총(AR-15 스타일) 2정, 역시 실탄 장전과 조립이 완료된 공격용 유령 권총(9mm 반자동) 2정과 일반 유령 권총 1정, 10발 이상의 총알을 장전할 수 있는 직접 제작한 13개 포함 대용량 탄창 58개, 방탄조끼 1개, 탄도 헬멧 1개, 총기 소음기 4개, 실탄 약 1,000발 등을 현장에서 증거물로 압수했다. 압수 물품에는 3개 총기 소음기 제작에 사용했던 3D 프린터도 포함됐다.
경찰은 한인 부자가 이같이 대량의 총기와 총탄을 소지한 이유와 범죄행위 연루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압수된 총기와 총탄만으로 대량 살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멜린다 캐츠 퀸즈 검사장은 “불법 총기 소지 및 매매를 단속하는 것은 공공 안전을 위한 검찰청의 최우선 과제”라며 “불법 총기 단속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퀸즈 검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뉴욕시 5개 보로 전체에서 압수한 유령 총기는 359정으로 이 가운데 31%를 퀸즈 검찰청이 압수했다. 올해 경우, 현재까지 총 57정의 유령 총기를 압수했는데 이 가운데 63%가 퀸즈 검찰청이 압수, 가장 높은 실적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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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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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3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불법을 밥 먹듯이하는 분들을 고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감옥에서 오래 살리는 것 뿐이다. 공자말씀.
그럴 가능성이.매우 높다..
조옷선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