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일리 “트럼프가 칭송하고 옹호한 그 푸틴이 그랬다”
▶ 트럼프 소셜미디어엔 조지아주 검사장·바이든 비판글만
공화당의 대선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인 알렉세이 나발니 사망에 대비되는 반응을 보였다.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는 16일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서 나발니 사망을 두고 "푸틴이 그랬다. 도널드 트럼프가 칭송하고 옹호하는 그 푸틴이 그랬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2015년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 당시 ABC뉴스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이 언론인들을 살해했다는 지적에 "푸틴에게 공평하게 말하자면 당신은 그가 사람들을 죽였다고 말하는 데 난 본 적이 없다"고 답한 사실을 상기시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아직 나발니 사망과 관련해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 '브로맨스'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푸틴 대통령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했으며, 푸틴 대통령도 최근 터커 칼슨 인터뷰에서 둘이"개인적 관계"라고 밝힌 바 있다.
정치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트럼프 캠프는 언론의 질의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올린 성명을 참고하라고 했지만, 이 성명은 나발니나 푸틴을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성명에서 바이든 대통령 때문에 미국이 세계에서 더 이상 존중받지 못한다면서 "오직 나만이 내 첫 임기 때처럼 평화와 번영, 안정을 가져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를 두고 헤일리 전 대사는 다시 글을 올려 "푸틴이 정적을 살해했는데 트럼프는 푸틴이 우리 동맹들을 공격하도록 권유하겠다고 한 뒤로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그는 소셜미디어에 자신의 법정 드라마와 가짜 여론조사에 대한 글을 20번 넘게 올렸다"고 비판했다.
나발니 사망 소식이 전해진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의 트루스소셜 계정에는 자신을 조지아주 선거 방해 혐의로 기소한 패니 윌리스 지방검사장과 조 바이든 대통령을 비판하는 글들이 다수 올라왔다.
공화당 일각에서도 푸틴을 옹호하는 행태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은 엑스에서 "공화당에는 푸틴을 위해 변명하는 이들이 있을 자리가 없다"고 지적했다.
톰 틸리스 상원의원(공화·노스캐롤라이나)은 "역사는 푸틴을 위해 변명하고 러시아의 전제주의를 칭송하는 미국인들에게 우호적이지 않을 것이며 온라인 평론가들의 반발이 두려워 침묵하는 미국의 지도자들에게도 우호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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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3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트럼프와 푸틴 그리고 김정은이는 각별한 사이다. 3명 다 독재체재를 원하고 무한한 권력을 영원히 잡고 있는것을 소원한다.
트럼프 때문에 미국이 전세계에서 존중 받지 못하는데 그는 꺼꾸로 말한다 바이든 때문이라고 -보자기 장수 트럼프!
트럼프는 반대로 말하는 괴상한 협잡꾼이다. 트럼프 때문에 미국이 챙피를 당하는게 사실인데 그는 바이든 때문이란다. 어떻게 웃어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