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수현 씨, 작년 12월 권총 들고 타이슨스 호텔 털어
▶ 경찰 “30대 남성 공범”… 총 13정·마약 4파운드 압수

무장강도 및 마약 소지 용의자 이수현 씨(왼쪽)와 공범 마이클 본드. 큰 사진은 압수된 13정의 총기.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국>
버지니아의 20대 한인여성이 권총을 들고 타이슨스의 한 호텔을 턴 혐의로 체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스털링에 거주하는 이수현(미국명 Ann Sue Hyun Lee) 씨가 무장 강도 및 마약 소지 등의 혐의로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에 체포됐다.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국은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강력반 형사들은 지난해 발생한 강도사건과 관련해 2명의 용의자를 체포했다”면서 “용의자는 메릴랜드에 거주하는 33세의 마이클 본드 씨와 버지니아 스털링에 거주하는 26세의 이수현 씨”라고 발표했다.
사건은 지난해 12월19일 오전 3시46분경 버지니아 비엔나 소재 8400 올드 코트하우스 선상에 위치한 레지던스 인에서 발생했다. 이곳은 타이슨스 코너에 가까운 호텔로 용의자들은 이날 권총을 사용해, 금품을 피해자로부터 강탈했다.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은 수사를 통해 강도 용의자들을 파악하고 체포영장을 발부 받았다. 이어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 경찰국의 도움으로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에서 있는 한 집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고 13정의 총기와 4파운드의 메타암페타민(Methamphetamine)을 압수했다. 13정의 총기 중 3개는 도난당한 것으로 보고됐다. 메타암페타민은 흰색, 무취의 결정화된 가루 형태로 ‘아이스’ 또는 ‘메스(Meth)’로 알려진 마약이다.
마이클 본드 씨는 중범죄인 강도 및 총기 사용 혐의로, 이수현 씨는 중범죄인 강도 및 총기 사용과 함께 마약 유통을 의도한 마약 소지, 탄약 소지 등의 혐의로 체포됐다.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국의 제임스 커리 대변인은 24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이번에 총기와 마약이 발견된 곳은 용의자 중 한명인 마이클 본드 씨의 집으로 알고 있으며 이수현 씨와 마이클 본드 씨는 서로 데이트를 하는 관계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서로 아는 사이”라고 말했다. 커리 대변인은 “마이클 본드는 지난 19일, 이수현 씨는 지난해 12월28일 체포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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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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