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로 침수·주민 고립 등
▶ 주^연방기관과 협력 논의
샌디에고가 기습 폭우로 비상사태를 맞았다.
토드 글로리아 시장은 마을과 도로가 침수되고 산사태 및 주민 고립 등 폭우 피해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시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글로리아 시장은 “극한 강우와 돌발 홍수로 비상사태를 선포한다”며, ”시, 주 및 연방기관과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시의 비상운영센터를 가동하고 있으며, 비상대응팀이 (폭우)로 인한 피해를 24시간 처리할 것”이라고 했다.
매체들은 22일 당일 불과 6시간 내린 강우량이 연평균 강우량의 1/4에 맞먹는 양이라며, 역대 4번째 기록적인 폭우라고 보도했다.
23일 오전 5시 현재 4일간 내린 강우량은 샌디에고 공항 3.32인치를 비롯해 포인트로마 4.50, 커니메사 3.34, 몽고메리필드 3.01, 미라마 레이크 2.85, 내셔널시티 4.25, 출라비스타 2.02, 오타이 마운틴 로우스 5.38, 칼스배드 3.15, 엔시니타스 3.10, 오션사이드 2.76, 에스콘디도 2.72, 파웨이 2.47, 산티 3.5, 라메사 4.76인치 등을 기록하고 있다.
샌디에고 소방구조대는 샌디에고 강변, 도심, 해안 저지대 등 갑자기 불어난 물에 고립돼있던 주민들 수백명을 구조하기도 했다.
오션뷰 42번가의 주민들은 “홍수에 떠내려온 많은 오물들이 집주변에 쌓여있고 거목도 쓰러져 있어 치울 엄두를 못내고 있다”며, “시에 신속한 청소를 요청했으나 시에서 소극적”이라고 불만을 표출하며 집단소송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지역 36채의 주택이 홍수 피해를 입었고 홍수보험에 미 가입한 주택도 여러 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주민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오물을 잔뜩 뒤집어 쓴 성모마리아상을 가리키며 “오늘 하느님이 우리에게 진노 하셨다”고 탄식했다.
또 78번도로 양방향, 15번 도로 등 도로 곳곳이 침수돼 폐쇄됨에 따라 극심한 정체를 빚었고 일부 학교가 휴교했으며, 1,800가구 주민과 사업체가 정전으로 큰 불편을 겪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이런 가운데 카운티 정부도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피해 조사에 나섰다. 카운티 당국은 일반 가정과 사업체로부터 이번 폭우로 인한 피해를 온라인으로 접수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설문은 피해 보상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며 피해 규모를 파악해 주정부/연방정부에 지원을 요청할 지 결정할 정보로만 사용한다고 밝혔다.
한편 개빈뉴섬 주지사도 로컬정부에서의 피해보상은 충분하지 않을 것으로 안다며 23일 샌디에고 카운티를 비상사태 지역으로 선포하고 주차원에서 폭우 피해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 피해 접수는 https://crisistrack.juvare.com/public/sandiegoCA/request.html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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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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