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0일 만에 4만 달러선 깨지기도…차익 실현 매도 압력 계속

비트코인 [로이터=사진제공]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이후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4만 달러선도 흔들리고 있다.
22일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기준 이날 낮 2시 22분(서부 오전 11시 25분) 현재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전날보다 4.14% 하락한 4만78.33달러(5천370만원)에 거래됐다.
장 중 한때 3만9천900달러대까지 떨어지며 지난해 12월 2일 이후 50일 만에 4만 달러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현물 ETF를 승인한 지난 10일 4만9천100달러까지 치솟았던 것과 비교하면 2주도 안 돼 약 20%가 하락한 셈이다.
비트코인의 하락세가 지속하는 것은 차익 실현에 따른 매도 압력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9월 10일 2만5천달러 아래에 머물던 비트코인은 현물 ETF 승인 기대감에 4개월 만에 두 배 수준으로 급등했다.
특히, 가상자산 운용사인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가 비트코인의 하락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그레이스케일의 현물 비트코인 ETF(GBTC)에서는 최근 한 주 동안 22억 달러(2조9천480억원)가 빠져나갔다.
그레이스케일은 그동안 기관 투자자들을 대신해 비트코인을 매입하던 신탁 상품을 판매해오다 이번에 현물 ETF로 전환했는데, 이전에 사들였던 비트코인이 현재 가격보다 현저히 낮으면서 물량을 대거 쏟아내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의 하락세가 어디까지 떨어질지에 관심이 쏠린다.
가상화폐 유명 트레이더인 크립토 토니(Crypto Tony)는 "비트코인 가격이 4월 반감기를 앞두고 3만8천 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가상화폐 거래 플랫폼 큐브익스체인지의 바르토스 리핀스키 최고경영자(CEO)는 "ETF에 대한 열기가 시들해지고 관심은 다른 곳에 쏠리고 있다"며 "현재 심리적 지지선은 4만 달러"라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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