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즈니스개선구역 현황
▶ LA 카운티만 100여개 활동
▶순찰·홍보·청소 등 자체 업무
▶지역경제 활성화에 주요 역할
▶윌셔센터, 예산 오히려 감소
LA 카운티에서 특정 지역 내 상인이나 부동산 소유주들이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비즈니스 개선구역’(BID·Business Improvement District) 중 가장 큰 규모로 운영되고 있는 곳은 ‘다운타운 샌타모니카 BID’로 나타났다.
반면 LA 한인타운 일부를 포함하는 ‘윌셔 센터 BID’의 경우 규모나 예산 면에서 중위권에 그치고 있다.
<도표 참조>
BID는 해당 지역에서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상인이나 건물 소유주들로 구성된 ‘지역 상조회’ 성격의 단체로 해당 구역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회원들이 납부한 예산으로 자체 치안활동과 유지·보수·청소, 홍보·마케팅 등의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LA 경찰국과 LA 셰리프국의 예산부족에 따른 자체 순찰 방범 활동은 BID의 가장 핵심적인 기능 중 하나다.
LA 비즈니스 저널이 2024년 연 예산 규모를 기준으로 발표한 LA 카운티 50대 BID 순위에서 다운타운 샌타모니카 BID는 예산 1,063만달러, 회원 업소 1,155개로 카운티 내 최대 BID로 집계됐다. 또 할리웃 지역의 ‘할리웃 엔터테인먼트 BID’가 1,024만2,000달러로 2위, LA 다운타운 지역 파이낸셜 디스트릭을 포함하는 ‘다운타운 센터 BID‘가 899만4,000달러로 3위에 랭크됐다.
동서로는 윌튼 플레이스와 후버 스트릿, 남북으로는 3가에서 8가까지 LA 한인타운 일부 지역과 미드윌셔 지역을 포함하며 지난 1995년 조직된 윌셔 센터 BID는 예산 규모 75만4,00달러로 28위 하위권에 랭크됐다. 예산도 2023년의 78만달러에서 오히려 감소했다.
윌셔 센터 BID는 2014년에는 20위까지 랭크됐으나 예산규모 증가가 둔화되면서 순위가 하락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윌셔 센터 BID는 한 때 상인과 건물주 등 회원 업소가 1,000여개에 달하고 다수의 한인 업체들도 가입돼 활동하고 있지만 현재 회원 업소는 절반 미만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윌셔 센터 BID는 현재 주로 자전거 및 도보 순찰 활동과 함께 미화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반면 중국계 상인들로 주고 구성되면서 LA 다운타운 차이나타운을 관할하는 ‘차이나타운 BID’는 연예산 227만1,000달러, 회원 업소 254개로 11위에 랭크돼 있어 대조를 이루고 있다. 회원 업소는 적지만 예산이 윌셔센터보다 3배를 훌쩍 넘는다.
이밖에 리틀 도쿄 BID가 연예산 27만7,000달러, 회원 업소 430개로 38위, LA 한인타운 서쪽 라치몬트 빌리지 BID가 예산 16만5,000달러, 회원 업소 25개로 48위에 이름을 올렸다.
BID는 지역을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더욱 깨끗하고 안전한 상권을 통해 매출증대와 경제 활성화를 이룬다는 목적으로 현재 LA 시에는 40여개, LA 카운티 전체로는 100여개가 운영되고 있다. BID를 설립하기 위해서는 통상 해당 지역 건물주들의 50% 이상 찬성을 얻어 해당 시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일부 BID는 운영경비를 지역 정부로부터 지원받기도 한다.
<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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