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치몬드에 위치한 ‘버지니아미술관’
▶ 34명 이사진 한인 첫 합류 “한국관 확대해 나갈 것”

VMFA 이사로 임명된 크리스티나 신 변호사가 14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버지니아 미술관(VMFA; Virginia Museum of Fine Arts)은 지난 9월 크리스티나 신 변호사를 이사(Board of Trustee)로 임명했다. 리치몬드에 위치한 VMFA에 한인이 이사로 임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본격적인 활동에 앞서 신 이사는 14일 자신의 로펌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명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그는 “1936년 설립된 VMFA에 한인 최초로 이사가 됐다”며 “주어진 일에 성심 성의껏 최선을 다하고 한국 작품과 한인 작가들을 소개하는 기회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사회는 미술관 운영, 전략 계획 수립뿐만 아니라 작품을 선정하고 수집하는 역할도 하는 만큼 한인 이사 영입은 한국 작품을 소개하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신 이사는 “코리안 파운데이션의 후원으로 2009년 한국관이 만들어졌으나 전체 규모에 비해 많이 부족하다”며 “한국관 확대를 위해 이미 그랜트를 신청했고 매칭 펀드를 통해 3백만 달러의 기금이 조성되면 한국관 담당 큐레이터를 고용해 본격적인 사업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전 세계 4만5천점 이상의 작품을 보유한 VMFA는 앞으로 전시관 보수 및 17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새로운 시설을 추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다양한 작품을 선보일 수 있는 전시 공간을 확보하고 보다 많은 관람객을 수용하기 위한 극장, 500명 규모의 연회장 건립 등도 추진되고 있다. VMFA 이사회는 버지니아 각 지역을 대표하는 34명의 이사로 구성되며 글렌 영킨 주지사, 토드 길버트 전 하원의장, 레바 스토니 리치몬드 시장 등도 이사로 활동한다.
크리스티나 신 이사는 버지니아대, 럿거스법대를 졸업하고 국제로펌 윌머헤일에서 일했으며 현재 ‘로우 와인스틴&손’ 로펌 대표로 부동산, 상법 등을 담당하고 있다. 세계여성경제인협회 회장, 버지니아한인공화당 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워싱턴평통 감사를 맡고 있다.
<
유제원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