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인범, 맨시티 상대로 UCL 데뷔골…1골 1도움 맹활약
한국 축구대표팀의 ‘중원 조율사’ 황인범(즈베즈다·사진·로이터)이 ‘강호’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를 상대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데뷔 골-데뷔 도움’을 한꺼번에 따내는 맹활약을 펼쳤다.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는 14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스타디온 라이코 미티치에서 열린 맨시티(잉글랜드)와의 2023-2024 UCL 조별리그 G조 6차전 최종전에서 2-3으로 석패했다.
이미 4차전에서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던 즈베즈다는 최종전에서 패하며 최하위(1무 5패)로 UCL 일정을 끝냈다. 반면 일찌감치 16강을 확정했던 맨시티는 ‘6전 전승+조 1위’로 조별리그를 마무리했다. 비록 팀은 패했지만, UCL 조별리그 6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황인범은 팀이 0-2로 끌려가던 후반 31분 추격 골을 넣고, 후반 추가시간 알렉산다르 카타이의 추가 골을 도우면서 1골 1도움을 작성하는 ‘유종의 미’를 거뒀다.
황인범의 득점과 도움은 모두 UCL 무대에서 개인 통산 1호였다.
경기가 끝난 뒤 후스코어드닷컴(평점 8)과 소파스코어(평점 8.4)는 황인범에게 양 팀을 통틀어 최고 평점을 주며 활약을 칭찬했다.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한 맨시티는 즈베즈다를 상대로 사실상 1.5군의 전력으로 나섰다.
‘골잡이’ 엘링 홀란이 발 부위 피로골절 증상으로 잠시 전열에서 빠진 상황에서 카일 워커, 로드리, 후벵 디아스 등을 벤치에 남겨두고 즈베즈다를 상대했다. 핵심 자원들이 일부 빠졌지만 맨시티의 공세는 강했다.
맨시티는 전반 19분 만에 UCL 데뷔전 기회를 잡은 ‘20세 윙어’ 미카 해밀턴의 선제골이 터지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맨시티는 후반 17분 오스카르 보브의 추가 골이 터지며 2-0으로 승기를 잡았다.
즈베즈다의 반격은 황인범이 책임졌다. 황인범은 후반 31분 오스만 부카리와 패스를 주고받은 뒤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추격 골을 터트렸다. 조별리그 6경기 만에 터진 황인범의 ‘UCL 데뷔골’이었다. 더불어 지난 10일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17라운드 홈경기에서 세르비아 무대 데뷔골을 맛봤던 황인범은 공식전 2경기 연속골의 기쁨까지 맛봤다. 하지만 반격에 나선 맨시티는 후반 40분 캘빈 필립스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다시 달아났다.
즈베즈다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후반 추가시간 황인범의 코너킥을 카타이가 헤더로 추격 골을 터트렸다. UCL 데뷔골에 이어 첫 도움까지 작성한 황인범은 멀티 공격포인트(1골 1도움)를 기록했다.
즈베즈다는 끝까지 맨시티를 압박했지만 동점골을 만들지 못하고 한 점 차 패배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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