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여행은 자유롭게 가요”
▶ ④유지니아 헨리 전 대만 상공회의소 워싱턴 지회장
본보는 워싱턴 지역 중국, 인도, 베트남, 필리핀, 몽골, 태국 등 다른 아시안 커뮤니티의 실태와 한인사회와 협력 가능성을 알아보기 위해 이들 커뮤니티 대표들과 인터뷰를 매주 릴레이로 싣고 있다. 버지니아의 경우 2020년 센서스 조사에 따르면 아시아계 인구는 50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7%를 차지한다. 이중 인도계 커뮤니티가 12만5,000명으로 가장 많으며 필리핀계(72,600), 한국계(70,000), 중국계(69,000), 베트남계(60,000), 파키스탄(33,000) 순이다. 메릴랜드의 경우에는 2020년 센서스 조사에 따르면 아시아계 인구는 39만여명으로 전체 인구의 6.4%를 차지했으며 인도, 중국, 한인, 필리핀, 베트남, 파키스탄계 순이었다. 네번째로 대만 커뮤니티를 소개한다.
버지니아 5,400여명
MD 5,700여명 거주
유지니아 헨리 H2O 클리니컬(Clinical) 대표(70세, 메릴랜드 볼티모어 북부 거주)는 “워싱턴지역에 거주하는 대만인들은 IT, 바이오 등 전문직에 많이 종사하고 있다”면서 “저는 대만에서 태어나서 1978년 도미해 바이오 통계 분야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지금은 볼티모어에서 바이오 관련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헨리 대표는 현재 타이완 상공회의소 북미주 부회장으로 워싱턴 지부 회장을 역임했다. 올해도 대만은 3번이나 갔다 왔지만 한번도 중국에 가본 적은 없다고 했다.
2020년 센서스 기준으로 미국내 대만계 인구는 미국 전체에 23만2,400명으로 540만명인 중국계의 20분의 1도 안된다. 대만계 인구는 버지니아에 5,400여명, 메릴랜드에는 5,700여명이 거주한다.
헨리 대표는 “대만 커뮤니티에도 한인 커뮤니티처럼 차세대에게 모국의 언어를 가르치는 중국어 랭귀지 스쿨을 포함해 많은 단체가 있지만 대만 단체와 중국 단체는 협조하지 않는다”면서 “하지만 대만 사람들이 중국 본토에서 온 사람들과 이야기는 한다”고 말했다.
헨리 대표는 “나와 중국을 연결하는 것은 내 부모로 내 부모는 1953년에 중국에서 대만으로 왔다”면서 “대만인들은 중국인들과 정치적인 것은 이야기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대만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을 대만인이라고 이야기하고 중국인이라고 하면 싫어한다. 하지만 어떤 대만 사람들은 대만도 큰 범주에서는 중국의 일부로 생각해 중국인이라고 불리는데 반감이 없다고 한다.
특히 미국에 태어난 대만계는 ABC(American Born Chinese)라고 해서 중국인이라고 불리는데 대해 대만에서 태어난 1세나 어렸을 때 미국에 온 1.5세에 비해 중국인이라고 불리는데 대해 반감은 적다.
헨리 대표는 “현재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대만을 침공하겠다고 하는데 여기에 있는 대만 사람들은 중국이 대만을 침략하는 것을 원하지 않으며 통일이 된다면 공산주의가 아니라 민주주의로 통일이 되길 원한다”면서 “저는 아직 중국 본토에 한 번 도 가본적은 없지만 미국 시민권자가 아니어도 대만사람들은 중국에 여행으로 갈 수 있다”고 말했다. 헨리 대표는 “중국 사람들도 대만에 여행이 가능한 것으로 안다”면서 “한국 사람들이 북한에 여행을 못한다고 하는데 중국과 대만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미국이 1979년 중국과 수교를 하면서 대만과 국교를 단절했기 때문에 미국내에 대만 대사관은 없지만 대만 경제 문화 기관은 미국 전역에 있다. 대만 커뮤니티도 한인사회처럼 일간지, 라디오 방송, TV 방송은 있다고 한다.
헨리 대표는 “대만 커뮤니티에도 한인사회처럼 일간지, 라디오 방송, TV 방송이 있어 대만 커뮤니티 자체 미디어를 통해 정보를 받는다”고 말했다.
대만의 가장 큰 명절은 음력설로 이때 대만인들은 함께 모여 설 명절을 축하한다고 한다. 이외에 음력 8월15일은 한국의 추석과 비슷한 ‘Moon Festival’을 통해 한해의 수확을 기념한다.
<
이창열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