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불 작가에 작품 설치 의뢰
▶ 2024년 9월~2025년 5월까지

<연합>
한국 작가로는 최초
세계적인 미술관인 맨하탄의 메트로폴리탄 뮤지엄(메트) 건물 정면에 한국의 대표적인 현대미술 작가 이불(59·사진)의 작품이 설치된다.
메트는 2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내년 사업계획을 설명하면서 이불 작가에게 미술관 외관에 설치할 조각 작품 4점을 의뢰했다고 발표했다.
매년 세계적인 현대미술 작가들의 조각 작품으로 건물 외관을 장식하는 메트가 한국 작가에게 작품을 의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작가의 작품은 내년 9월부터 2025년 5월까지 메트 건물 정면을 장식할 예정이다.
데이비드 브레슬린 메트 현대미술 대표 큐레이터는 이불 작가에 대해 “동세대에서 가장 중요한 작가”라면서 “작품을 통해 유토피아에 대한 독특한 시각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 작가는 1980년 대 후반부터 조각과 회화, 영상, 퍼포먼스 등의 매체를 사용해 인류의 유토피아를 향한 욕망과 기술발전의 명암, 분단, 여성 문제 등 다양한 주제의 작품을 선보였다.
30대 초반이었던 지난 1997년에는 뉴욕현대미술관(MoMA)에 날생선을 화려한 스팽글로 장식한 ‘장엄한 광채’를 설치해 미술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이불은 1999년 베네치아비엔날레 본전시·한국관 동시 출품과 특별상 수상 등 국제무대에서 활발하게 활동했다.
브레슬린 대표 큐레이터는 “이 작가가 20세기 초 이탈리아 미래파 움베르토 보치오니의 작품과 그리스·로마 시대의 조각품 등을 참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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