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1~3분기 1만1,437건
▶ 타운 10지구는 전년비 ↑
주택 매물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3분기까지 LA 시 주택 건축 허가 건수가 전년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높은 금리와 둔화세에 접어든 고용시장 등 경제적 변수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탓이다.
웨스트 헐리웃에 본사를 둔 힐가드 에널리스틱스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LA 시의 주택 건축 허가 건수는 1만1,437건에 머무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40건이 줄어들면서 5.3% 감소한 수치다.
2022년 한 해 동안 LA시의 신축 주택 허가 건수가 총 1만5,621건인 점을 감안하면, 올해 말까지 4,184건의 주택 건설을 허가해야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
힐가드 애널리스틱스는 금리 상승과 구인 감소 그리고 일련의 노조 파업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LA 시의 건축 허가 건수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LA 시에서 신축 주택 건설이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보인 것과는 대조적으로 LA 한인타운 지역의 신규 주택 건설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타운과 미드시티 지역을 포함하고 있는 LA 시 제10지구의 경우 올해 9월 말까지 신축 주택 허가 건수는 1,712건으로 지난해에 비해 351건 늘어났다.
LA 다운타운 지역의 차이나 타운과 웨스트 레이크 등을 포함하는 제1지구는 1,049채로 전년 845채 대비 증가했고, 볼드윈 힐 중심의 제8지구도 지난해 같은 기간 422채에서 2622채로 크게 상승했다. 헐리웃과 에코파크 일대를 아우르는 제13지구의 신축 주택 건설 허가 역시 지난해 1,537건에서 1,617건으로 증가했다.
힐가드 애널리스틱스의 쇼샤나 바움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LA시에서 주택 건설 허가 건수가 감소세를 보였다는 것은 주택난이 심각한 LA시 신규 주택 건설에 대한 압박감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다만 현재 주택 건설 허가 건수의 감소세는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한편 부동산 정보 전문업체인 아파트먼트 리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LA 시에서 신축 주택 건설 허가 건수는 신규 아파트 2만1,500건과 1만1,000건의 단독 주택으로 주민1인당 2.5개로 전국 50개 대도시 권역에서 39위를 차지하면서 하위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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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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