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선 한인이민사박물관장 간담회
▶ 연방의회‘김치의 날’ 기념일 결의
"우리의 '쏘울푸드(soul food)'인 김치를 세계화하는 동시에 한국 음식문화가 한인들의 문화일 뿐 아니라 다민족 국가인 미국을 이루는 하나의 문화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11월22일을 '김치의 날' 기념일로 정하는 결의안(HR280)이 12월6일 연방하원 본회의에서 처리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결의안 추진에 적극 나섰던 김민선(사진)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장은 21일 워싱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치의 날 기념일 지정을 '한식 세계화'의 동력으로 활용하는 동시에 한국 음식이 미국 사회에서 중국, 일본 음식 수준의 대중성을 확보하도록 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취지였다.
11월22일은 한국김치협회가 선포한 김치의 날로, 한국에서는 2020년부터 법정 기념일로 지정됐다.
이번 연방하원의 '김치의 날' 결의안 채택은 별도의 표결 없이, 공화당 소속 영 김 하원의원이 본회의에서 내용을 발표하는 형식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김 관장은 소개했다.
김 관장은 연방의회에서 매년 수천 건의 결의가 채택되지만, 특정 국가의 음식을 소재로 결의가 채택된 일은 거의 전례가 없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작년에도 캐럴린 멀로니 당시 연방하원의원(민주) 주도로 같은 결의안이 추진됐으나 회기안에 채택되지 못해 폐기된 바 있다.
그러나 올해는 공화당 소속으로 하원 외교위원회 인태소위원장인 영 김 의원이 대표발의하고,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인 하킴 제프리스 의원이 지원하는 등 양당 의원 16명이 초당적으로 결의안 발의에 동참했고, 한미동맹 70주년의 의미까지 더해지면서 결의안 처리를 목전에 두게 됐다고 김 관장은 설명했다.
김 관장은 "미국내 한인 사회의 위상이 그만큼 성장했음을 보여주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결의안이 통과되면 앞으로 매년 김치의 날 기념행사를 연방의회 의사당에서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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