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영애 수필가와 수상 작품집.
문영애 수필가가 최근 발표된 제 12회 고원 문학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작품집은 ‘지금 여기서 춤추며 살기’이며, 대표작으로는 ‘40에이커와 노새 한 마리’가 선정됐다.
고원기념사업회(회장 정찬열)가 주관하는 고원 문학상은 고원 시인의 문학적 업적과 정신을 기리고 이를 후세에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응모작품은 2021년 6월 1일부터 2023년 5월 31일 사이에 출판된, 문학작품집, 동인집, 문예지, 문학 이론, 기록문학, 번역 등의 출판물을 대상으로 했다. 시상식은 내년 1월 LA에서 열릴 예정이며 수상자에게는 3천달러의 상금과 상패가 수여된다.
지난해 5월 나온 ‘지금 여기서 춤추며 살기’는 문 작가의 첫 작품집이다. ‘변해가는 미국에서 뿌리내리며 이방인으로 사는 소소한 이야기’를 부제로, 책 제목이기도 한 ‘지금 여기에서 춤추며 살기’를 비롯해 ‘마누라보다 어머니를 택한 남자’, ‘나의 인간다움은 몇 점일까’ 등 50여편의 수필로 채워져 있다. 삶과 가족의 소중함 그리고 무엇보다 글쓰기를 통한 자아 찾기의 여정이 잔잔히 펼쳐져 있다.
수상대표작 ‘40에이커와 노새 한 마리’는 남북 전쟁 후 흑인노예들을 위해 서명했으나 링턴이 암살 당하며 수포로 돌아갔던 법을 바탕으로 인종차별 문제와 자신이 후배에게 당했던 일들을 연결시켜 진정한 용서와 화해의 의미를 묻고 있다.
문 작가는 ‘한국산문’(2008)을 통해 등단한 후 제14회 한국산문문학상(2021)을 수상했으며 워싱턴 문인회 부회장을 역임했다. 가정의학과 전문의인 남편 윤흥로 박사(전 워싱턴 평통 회장)와 버지니아 알링턴에 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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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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