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최측 “일정 변경으로 참석 못해…케리 기후특사가 대타로 나서”

머스크 X 계정[로이터=사진제공]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6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예정됐던 최고경영자(CEO) 서밋 대담에 불참했다.
행사 주최 측은 "일정 변경으로 인해 머스크가 2023년 APEC CEO 서밋에 참석하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가 원격으로 참여하겠다고 했지만, 우리는 모든 연사가 직접 참여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APEC CEO 서밋에서 함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이날 오후 CEO 서밋 프로그램의 오후 세션에서 세일즈포스 CEO 마크 베니오프와 인공지능(AI)의 미래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었다.
머스크는 전날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마련한 미 기업인 만찬에 참석했다.
이날 대담의 빈자리는 존 케리 미국 대통령 기후 문제 특사가 채웠다.
머스크가 갑자기 일정을 바꾼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그의 일정 변경은 자신의 트윗이 논란이 된 직후에 이뤄졌다.
머스크는 전날 '반유대주의' 관련 트윗에 동의하는 댓글을 달았다.
한 이용자가 "유대인 공동체는 자신들에 대한 증오를 멈춰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백인들에 대해 그런 증오를 부추기고 있다"고 하자, 머스크는 "당신은 실제 진실을 말했다"고 썼다.
이는 반유대주의를 의미하는 듯한 게시물에 동의하면서 논란이 됐다. 그는 이어 비영리 유대인 단체인 반(反)명예훼손연맹(ADL)을 언급했다.
머스크는 "이것이 모든 유대인 커뮤니티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지만, ADL에만 국한된 것도 아니다"라며 "서구의 대다수가 유대인과 이스라엘을 지지하고 있는데도 ADL은 부당하게 서구의 대다수를 공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머스크는 앞서 ADL의 광고주에 대한 압력 때문에 미국에서 X의 광고 매출이 60% 감소했다고 주장하는 등 ADL과 갈등을 빚기도 했다.
머스크의 일정 변경은 다만, 자신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당초 17일 오전 스타십의 두 번째 시험비행 발사를 시도할 계획이었다가 갑자기 하루 연기한 것과 관련돼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스타십은 달과 화성에 사람과 화물을 보낸다는 목표로 개발해온 우주선이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1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이 세상에 혈통적으로 진정한 유대인은 없다 그냥 다 백인의 일부일 뿐이다. 계속 유대인으로 남을 필요가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