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지 천식의 약물치료는 지난 30년간 많은 발전이 있어왔고 앞으로도 계속 될 전망이다. 이러한 발전의 기본은 그동안 계속되어온 기관지 천식에 대한 기초의학 연구 결과를 바탕을 임상에 응용함으로써 열매를 맺어왔다.
천식 치료의 가장 큰 업적을 말한다면 이는 기관지 천식을 폐의 알러지 반응이나 기관지가 좁아지는 반응 정도로만 이해하지 않고 기관지의 염증반응으로 보고 천식치료에 강한 염증 억제제인 스테로이드를 사용한 것이다. 실제로 심한 천식 환자의 경우 스테로이드 제재를 사용하면 일시적으로 매우 호전되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는데 이는 스테로이드의 항염증 효과 때문이다.
호흡기내의 염증반응이 천식을 유발한다는데 착안해서 연구하다가 발견한 또 다른 물질이 류코트라이엔(leukotriene)인데 이는 세포막내의 인지질이 대사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다. 이는 인체내에서 염증 반응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류코트라이엔의 생산을 억제하면 기관지 내 염증을 억제해서 천식 증상이 호전되는 것을 발견하고 현재 임상에서 널리 응용되고 있다. 또 오랫동안 사용해 온 천식 치료약으로서 기관지내 평활근을 확장해서 일시적으로 증상의 호전을 가져다 줄 수 있는 각종 기관지 확장 흡입제재가 널리 사용되고 있다.
최근에 연구되는 약물로는 알러지 치료와 천식 치료에 응용된 면역글로불린 E(immunoglobulin E)에 대한 단성 클론항원(monoclonal antibody)제재가 있다. 면역글로불린 E는 알러지 환자와 천식환자의 혈액에서 높은 양이 검출되는데 면역글로불린 E의 혈중농도를 낮추면 염증을 호전시키면서 천식 증상을 완화시킨다. 그외에도 과거에 주된 천식치료로 많이 사용하던 경구용 제재들은 부작용과 약한 천식억제 효과로 인해서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다.
위에서 언급한 많은 종류를 천식약들을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환자들에게 적용할 수 있을까? 기관지 천식은 증상의 정도에 따라 각기 다른 치료를 적용하는 단계별 치료(step therapy)가 효과적이다. 일주일에 증상의 악화가 2회 이하이고 야간에 호흡곤란이 한달에 2회 이하이면서 짧게 호흡곤란이 오는 경우는 필요할때마다 기관제 확장제를 흡입하면 충분하다(step 1-mild intermittent).
증상의 악화가 일주일에 2회이상, 야간 호흡곤란이 2회 이상이면서 매일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아니면 저용량의 스테로이드 흡입제재를 사용하기 시작한다(step 2-mild persistent). 호흡곤란 증상이 매일 나타나고 야간에도 일주일에 한번 나타나면 스테로이드 흡입제와 함께 지속성 혈관 확장제를 함께 사용하도록 하고(step 3-moderate persistent)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심하게 지속될 때는(step 4-severe persistent) 흡입성 스테로이드의 용량을 높일 수 있다.
지속적인 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완화가 되지 않을때는 경구용 스테로이드를 사용한다. 증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2단계(step 2)부터는 류코트라이엔 억제제를 사용할수 있고 심한 천식이 있고 알러지 증세가 있을때는 면역글로불린E를 낮추는 제재를 고려해볼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천식이 지속적으로 재발하는 모든 환자들은 증상 억제재로서 흡입성 스테로이드를 장기간 꾸준히 사용하는 것이다.
이영직 내과(213-383-9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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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직 내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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