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 여행업계 최초로 럭셔리 관광버스를 도입한 삼호관광(대표 신성균)이 ‘여행의 기쁨과 감동’을 표방하면서 서비스 개선에 나선다.

이를 위해 내년 4월까지 33인승 럭셔리 관광버스 추가 도입에 400만달러가 넘는 투자비를 투입해 10대까지 럭셔리 관광버스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로컬의 모든 여행 상품에 럭셔리 관광버스를 운영해 ‘여행의 고급화’에 나서는 삼호관광이 한인 여행업계에 ‘게임 체인저’로 시장을 선도해 나갈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3일 삼호관광은 LA 한인타운 중식당 홍연에서 ‘VVIP 럭셔리 관광버스’ 추가 도입에 대한 간담회를 열고 내년 4월까지 6대를 추가 도입해 모두 10대의 럭셔리 관광버스를 확보한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테리 박 이사는 “한인 여행업계 최초로 VVIP 럭셔리 관광버스를 도입한 삼호관광이 한국 등 인바운드 수요 상승과 함께 안락한 여행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시장 선도 차원에서 럭셔리 관광버스를 추가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삼호관광은 지난 2019년 6월 럭셔리 관광버스를 도입한 이래 올해 9월까지 4대를 확보한 상태다. 올해 12월까지 2대의 럭셔리 관광버스를 도입하고 내년 4월까지 4대를 추가 도입해 모두 10대의 럭셔리 관광버스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대당 대략 70만달러의 비용이 소요되는 것을 감안하면 삼호관광은 내년 4월까지 420만달러를 비롯해 모두 700만달러에 달하는 투자비를 럭셔리 관광버스 확대 사업에 사용하는 셈이다.

삼호관광의 VVIP 럭셔리 관광버스는 캐나다 프리보스트(Prevost)사의 56인승 관광버스를 33인승으로 개조하고 좌석도 업그레이드한 모델로 훨씬 넓고 편안하며, 좌석을 한인 체형에 맞게 제작해 한인 여행객들이 편안한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 차량 뒤 공간에 친환경 화장실 및 아이스박스를 설치해 버스 운행 중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고,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충전용 단자와 보스(Bose) 오디오 시스템을 갖췄다. 여기에 와이파이 및 모니터와 3점식 안전벨트가 장착돼 항공 비즈니스 클래스와 같은 편리성을 갖추고 있다.

데이빗 김 이사는 “자체 조사 결과 장거리 여행객의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특히 노년층과 어린이, 여성, 장애인의 만족도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삼호관광이 럭셔리 관광버스를 10대까지 확보에 나선 것은 경쟁업체와의 차별화를 꾀해 한국의 인바운드와 로컬 여행 수요를 흡수해 시장점유율을 높이려는 전략적 차원에서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박 이사는 “럭셔리 관광버스에 대한 한국 여행객들의 요구가 많아 서부지역을 포함해 미 전역의 여행 상품에 럭셔리 관광버스를 투입해 운영에 나갈 것”이라며 “내년엔 럭셔리 관광버스가 한인 여행업계에 대세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 이사는 “럭셔리 관광버스 확대로 삼호관광이 업계의 길라잡이의 역할을 함과 동시에 한인 여행객들에게 감동의 여행을 맛보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인들의 성원을 당부했다.

<남상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