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치극 벌이다 도주
▶ 주민들 연말 치안불안
지난 주말 LA 한인타운에 위치한 주택에 2인조 복면 무장강도가 침입해 집주인과 총격전을 벌이는 사건이 발생, 연말을 앞두고 늘어나는 강절도 범죄에 대처하기 위한 경찰의 치안 강화가 요구되고 있다.
ABC 방송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7시30분께 한인타운에 위치한 주택에 거주하는 남성은 자신의 차를 앞 마당에 주차한 뒤, 차에서 내려 키로 문을 따고 있던 중에 담을 뛰어넘어 침입한 두 명의 괴한과 대치했다.
이 남성은 한 손에 들고 있던 커피잔을 괴한에게 던지며, 바지 주머니에서 총을 꺼내 괴한과 총격전을 벌였다. 두 명의 괴한 중 한 명도 남성에게 총을 쏘며 도망쳤다.
집주인 남성은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집 안에는 5개월 된 아기와, 아내, 베이비시터가 있었다”며 “가족들을 지키기 위해 죽을 각오를 하고 괴한과 맞섰다”고 설명했다.
남성의 뒤를 밟은 뒤 집에 침입하려던 두 명의 괴한은 갑작스러운 총격 반격에 당황해 현장에서 도주했고, 아직까지 체포되지 않았다. 피해자는 LA 경찰국(LAPD) 올림픽경찰서에 해당 사건을 신고했지만, 아직 용의자들이 체포되지 않아 익명으로 언론과 인터뷰를 했다.
LAPD 통계자료에 따르면 올림픽경찰서 관할 지역에서만 올 한해 10월28일까지 신고된 자택 침입 등의 강절도 사건은 총 728건으로 지난해 동기간 705건 보다 3.3% 증가했다. 2021년 540건과 비교하면 무려 34.8%나 급증한 수치다.
LA 전역에서 발생한 강도 사건은 올해 10월28일 기준 총 1만2,187건으로 지난해 보다 0.4%, 2021년 보다 15.4%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자택 침입 강도사건을 포함해 차량 절도, 차량 내 물품 절도, 일반 절도 등 모든 절도 범죄는 총 8만6,207건으로 지난해 보다 1.7%, 2021년 보다 16.1% 강도 범죄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차량 내 물품절도(BTFV)는 한인타운을 포함한 LA에서 가장 잦게 발생하는 범죄 중 하나로 올해 올림픽경찰서 관할 지역에서만 총 1,318건이 신고돼 지난 2021년 보다 15.1% 증가했다.
올해 5월에는 한인타운에서 고급 차량을 몰고 다니는 절도범(5월22일자 보도)들이 타운 식당 주차장 등을 돌며 주차된 차량 안의 귀중품을 훔쳐 달아나는 사건이 공공연하게 벌어져 한인 업주와 주민들에게 위협을 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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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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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3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이젠 정말 총을 가지고 다녀야 하는 시대가 된듯하다. 리버럴한 민주당은 경찰력을 무력화 시키고 공권력을 부정하는데 앞장서니 당연히 그래야 할듯
네가 만나본 백인들 집에는 최소 4개에서 10 자루 총기를 가지고 있어요. 하지만 한인을 비롯한 소수 이민자들은 아직 미국의 총기문화를 이해못하고 총을 갇는걸 두려워 하죠 정부와 지방 치안 당국이 갱으로 부터 우릴 지키지도 못하면서 악한자들이 더욱 흉폭해지는데 가만히 있는것이 과연 옳은가
캘리포니아는 CCW permit 받으면 총 차고 다녀도 됩니다. 절차만 제대로 밟으면 됩니다만. 알라스카나 텍사스 이런 주 보단 훨씬 더 어렵고 복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