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한국과 미국, 일본의 군사협력이 "극히 위험한 단계"에 들어섰다며 "조선반도와 지역에 대결과 전쟁의 격랑을 몰아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5일(현지시간) "3각 군사동맹 마차를 미친 듯이 몰아대는 미국과 그 추종 세력의 망동이 핵전쟁 발발과 3차 대전의 확대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누가 장담할 수 있겠는가"라며 이같이 전했다.
신문은 한미일 군사협력을 "미국의 강권 전략 실현에 전적으로 복무하는 전형적인 군사블록"이라 칭하면서 "조선반도와 지역의 평화를 위협하고 전쟁의 불 구름을 몰아오는 장본인은 미국과 일본, 괴뢰들"이라고 전했다. 노동신문을 비롯한 북한 관영 매체들은 한국을 '괴뢰'라고 부르고 있다.
신문은 이어 "우리는 미국과 그 추종 세력의 침략전쟁 책동으로부터 나라의 자주권과 인민의 안녕을 지키기 위해 핵 무력을 중추로 하는 최강의 국가방위력을 마련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가의 자위적인 군사 활동은 적들의 전쟁 도발 책동을 철저히 견제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수호하는 가장 믿음직한 담보"라고 덧붙였다.
노동신문에 앞서 조선중앙통신도 전날 국제문제평론가 김명철 명의의 글을 통해 한미일 군사협력이 한반도 정세를 "통제 불능의 상태에 빠뜨릴 수 있는 잠재적 요소"라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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