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정부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전쟁 이후 세계 곳곳에서 반유대주의 사건과 폭력이 증가하고 있다며 자국민에게 해외여행 자제를 촉구했다고 미국 CNN 방송이 3일 보도했다.
이스라엘 국가안전회의(NSC)와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테러 관련 여행 경보를 내리지 않은 국가를 포함해 전 세계에서 이스라엘인과 유대인의 생명을 위협하는 폭력적인 공격과 함께 반유대주의와 반이스라엘 선동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이같이 권고했다.
이어 "유대인 공동체와 종교·지역사회 시설, 이스라엘 대표단, 이스라엘을 오가는 항공편이 있는 공항이 반유대주의 단체의 시위와 공격 대상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NSC는 자국민에게 해외 체류 기간에는 정부가 권고한 행동 지침을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크리스토퍼 레이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은 지난달 31일 미국에서 반유대주의가 '역사적 수준'으로 번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미국 최대 무슬림 단체인 미국이슬람관계위원회(CAIR) 등 관련 단체들은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 이후 유대인과 무슬림 개인에 대한 증오 사건이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유대인 단체 '반명예훼손연맹'(ADL)에 따르면 지난달 7~23일 312건의 반유대주의 사건이 발생했으며 이 중 190건은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과 관련된 것이다.
이런 반유대주의 사건은 지난해 같은 기간(64건)과 비교하면 5배 가까이 급증한 것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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