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쟁 발발 25일 만에 첫 탈출
▶ 외국인·중환자 등 이집트로…팔레스타인인은 입국 불허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전쟁이 시작된 지 25일 만에 가자지구의 유일한 탈출구가 열렸다. 지난 1일 팔레스타인과 다른 나라 국적을 보유한 이중국적자와 외국인을 중심으로 한 300여 명이 이집트로 향하는 라파 국경검문소를 통과했다. 한국 국적의 일가족 5명도 2일 국경을 넘어 이집트로 입국했다.
그러나 가자지구에 거주하는 약 230만 명의 팔레스타인인들에겐 탈출의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소수의 중상자에게만 탈출이 허용됐다. 라파 국경 인근은 비극의 현장이었다. 어떤 가족들은 생이별을 하면서 울었고, 어떤 가족들은 다 같이 남기로 결정하면서 울었다.
이날 이스라엘의 봉쇄로 발이 묶인 외국인과 이중국적자, 구호단체 직원 등 최소 361명의 외국 여권 소유자가 가자지구를 나와 이집트에 입국했다. 치료가 시급한 팔레스타인 환자 약 80명도 국경을 넘었다. 이집트, 이스라엘, 하마스가 외국 국적자와 중상자 일부를 내보내기로 합의한 지 하루 만이다.
가자지구 국경관리 당국은 2일 탈출할 외국 국적자 약 600명을 추가 발표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인 400명 등이 포함됐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