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요한 “정치인이 어떻게 무엇을 내려놔야 국민이 신뢰할지”…불체포특권 제한도 거론

5·18 참배한 인요한 혁신위원장 (광주=연합뉴스)
국민의힘 혁신위원회는 1일(이하 한국시간) 화상회의를 통해 '통합'에 이은 두번째 키워드인 '희생'을 주제로 혁신안을 논의했다.
이날 오후 9시부터 약 1시간 반 동안 특정 의제를 정하는 대신 자유발언 형태로 진행됐지만, 혁신위원들은 주로 인요한 위원장이 앞서 제시한 '정치인의 희생'에 대한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혁신위는 "국회의원, 정치인, 정당의 희생과 관련한 다양하고 구체적인 방안 제시가 있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국회의원의 동일 지역구 3선 초과 연임 금지, 국회의원 불체포특권과 면책특권 제한, 국회의원 정수 축소 등을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인 위원장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국회의원이 한 지역구에서 세 번을 하고 다른 지역구로 옮기든지 하는 매우 많은 아주 신선한 아이디어들이 오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동일 지역구 3선 초과 연임 금지안에 대해 "아직 정해진 것은 없고 이것만이 방법이라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3선 이상을 한 인기 있고 노련한 분이면 자신의 지역구를 바꿀 수 있는 옵션도 주는 등 여러 방안을 묶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치인이 어떻게 무엇을 내려놔야 국민이 신뢰할 것인가를 지금 논의하고 있다"며 "아직 총선 룰에 관해서는 토론을 안 했는데, 선거 룰 문제도 크게 이런 방향으로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혁신위의 '2호 안건'으로는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과 면책특권 제한, 국회의원 정수 축소도 검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인 위원장은 '영남권 스타 의원 험지 출마', '낙동강 하류 세력은 뒷전에 서야 한다'는 자신의 발언을 두고 영남권 의원들이 반발한 데 대해 "'섭섭하다', '사과해라' 별말을 다 하지만 각자 나가야 할 길을 다 알고 있다"며 "알고 있는데 안 할 뿐이다. 모두가 답을 다 알고 있으니 그냥 하면 된다"고 했다.
그는 언론 인터뷰에서 김기현 대표와 주호영 의원을 '영남 스타'로 지목했던 것과 관련해선 "보도가 잘못 나간 것"이라면서도 "경상도에 여당 의원들이 많은데 거기에서 뜬 사람들이 서울에 와서 좀 도와주고 어려운 곳에 와서 희생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이순신도 좋아하지만, 계백을 좋아한다"라며 "이제 정치하는 사람들이 희생하고 국민이 이득을 봐야 한다. 이제 생각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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