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VS, FDA 자문위 “복용 효과 없다” 결론에 관련 제품 철수

뉴욕의 CVS 약국 점포[로이터=사진제공]
코막힘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감기약 성분이 실제로는 효과가 없다는 미 식품의약국(FDA) 자문기구의 판단이 나온 이후 미국의 대형 약국체인이 해당 성분이 주요 성분으로 포함된 제품들의 판매를 중단하고 있다.
19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미 약국 체인을 운영하는 CVS는 페닐에프린(phenylephrine)이 유일한 주요 성분으로 함유된 경구용 감기약을 판매대에서 내리고 더는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
FDA 일반의약품 자문위원회가 지난달 회의에서 페닐에프린이 든 약을 복용하더라도 비강충혈완화제로서 효과가 없다는 데 만장일치로 결론 내린 데 따른 결정이다.
비강충혈완화제는 코점막 내 부은 혈관을 수축해 부종과 충혈을 완화하는 역할을 하는 의약품이다. 이를 통해 코막힘 증상을 완화하는 효과를 낸다.
FDA가 이 성분의 판매 금지를 결정하지 않은 상황에서 CVS는 자문위 권고만으로 페닐에프린을 주요 성분으로 하는 제품의 판매를 중단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자문위가 만장일치로 해당 성분의 약효가 없다는 결론을 낸 만큼 FDA는 향후 이 의약품 성분의 사용금지를 결정할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다. 다만, FDA가 반드시 자문위 권고를 따라야 하는 것은 아니다.
효과 여부와 별개로 페닐에프린 성분은 오랜 기간 사용돼왔고 여전히 안전하다고 FDA도 인정하고 있다. 또한 페닐에프린 외 약에 포함된 다른 성분이 감기 증상에 효과를 낼 수 있다.
FDA 자료에 따르면 페닐에프린이 함유된 복용약은 지난해 미국에서 2억4천200만개 팔렸다. 미국 내 약국·마트에서 판매된 매출액은 17억6천만달러(2조3천억원)에 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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