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동수상자 브루스 “양자점 연구 평면TV 등 실생활 응용 기대했다”

[로이터=사진제공]노벨화학상 수상자 발표
4일 노벨 화학상을 공동 수상한 알렉세이 예키모프(78) 나노크리스털 테크놀로지사 수석과학자는 노벨상 수상의 계기가 된 과학 업적을 발견했을 때 "그다지 놀라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예키모프는 이날 노벨위원회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양자점(퀀텀 도트) 연구에서 첫 성과를 냈을 때의 흥분을 기억하느냐는 질문에 "놀랍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것은 이론적으로 많이 논의된 양자구속효과(Quantum confinement)에 따른 현상이었기 때문"이라며 "러시아에선 물리학 교과서에도 나오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예키모프는 "우리는 이미 20여년 전에 나왔던 이론을 실험적으로 입증하는 연구자라고 여겼다"라고 말했다.
한편 공동 수상자인 루이스 브루스(80) 미국 컬럼비아대 명예교수는 이날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연구 분야가 인정받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브루스 교수는 수십 년 전 연구를 처음 시작했을 때부터 양자점이 평면 TV 색상을 만드는 데 활용되는 등 실용 기술에 응용될 수 있기를 희망했다고 말했다.
브루스 교수는 "기초과학연구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정확히 예측하기가 매우 어렵다"며 "연구 대상이 되는 물질도 중요하지만 지식 기반이 더 중요하다. 양자점 연구는 둘 다 중요했던 사례"라고 말했다.
앞서 노벨위원회는 이날 양자점 발견과 합성에 기여한 공로로 예키모프와 문지 바웬디(62), 루이스 브루스(80)를 노벨 화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예키모프는 1980년대 초반 염화구리 분자를 넣은 유리의 색이 분자의 크기에 따라 달라지는 현상을 처음 발견했고, 공동 수상자인 브루스도 수년 뒤 유체에서도 유사한 현상을 관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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