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향년 90세·최고령 의원 첫 샌프란 시장도 역임
▶ 주지사 후임자 임명해야
연방 상원 역사상 최장수(6선·31년 재임) 여성 의원이자 현직 최고령 상원의원이었던 다이앤 파인스타인 의원(캘리포니아·민주)이 90세의 일기로 별세했다. 29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파인스타인 의원은 전날 밤 워싱턴 DC의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고 의원실이 발표했다.
파인스타인 의원은 1970∼80년대 샌프란시스코 역사상 첫 여성 시장 경력을 거쳐 1992년 상원의원에 처음 당선 된 뒤 31년간 재임(6선)하면서 상원 정보위원회 첫 여성 위원장, 법사위원회의 첫 여성 민주당 간사 등을 거치며 정치권의 ‘유리천장’(여성에 대한 진입 장벽)을 잇달아 깼다.
고인은 2018년 상원의원 선거에서 54%의 득표율로 당선되며 6선(임기 6년)에 성공했지만 이후 건강이 악화됐다.
15년 이상 고인과 상원의원 동료였던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선구적인 미국인이자 진정한 개척자이며 질(영부인 질 바이든 여사)과 나에게 소중한 친구였다”고 고인을 기렸다.
고인은 진보 진영이 중시하는 환경보호, 생식권 존중, 총기 규제 등을 옹호하며 거친 언쟁을 불사하는 ‘싸움닭’으로 유명했다. 특히 현직 시장이 총기로 살해당한 사건 이후 샌프란시스코 시장 대행을 거쳐 시장이 됐던 고인은 상원의원 경력 초기인 1990년대 특정 유형 공격용 무기의 제조와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을 입안해 통과시킨 바 있다.
총기 문제를 포함한 일부 현안에서 뚜렷한 진보주의 정치 행보를 보였지만 대체로 공화당 측과 타협점을 찾으려 한 실용주의자로도 평가받았다.
한편 파인스타인 의원이 갑자기 사망하면서 개빈 뉴솜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그녀의 내년까지 남은 임기를 채울 후임자를 임명하거나 특별 선거를 결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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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의 명복은 빌지만 진작에 그만 두었어야..권력의 대한 욕망을 힐러리, 트럼프 , 미치 메카티, 그리고 바이든 한테 배우고있음. 인간의 욕심이 무서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