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미시간 방문 앞두고 전날 UAW 파업 시위동참 이어 광고 공개

조 바이든 대통령이 26일 자동차노조 파업 현장 찾아 지지 발언을 하고 있다. [로이터]
조 바이든 대통령이 27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시간주 파업 현장 방문을 앞두고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직격하는 정치 광고를 공개했다.
전날 미시간주 웨인 카운티에서 전미자동차노조(UAW)의 파업 시위에 동참한 데 이어 광고를 내보내며 2024년 대선에서 재대결을 벌일 것으로 보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견제한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 캠프는 이날 '성과'를 제목으로 하는 30초가량의 선거광고를 공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골프 카트를 몰고 이동해 골프를 치는 동영상으로 시작되는 이 광고에서 바이든캠프는 "그는 자신이 자동차 노조 편이라고 한다"면서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는 대통령일 때 자동차업체가 공장을 폐쇄하고 미시간 주민들이 제조업 일자리를 잃을 때 부자 친구를 위해 감세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 바이든은 노동자를 지지한다고 말했고 그는 그렇게 했다"면서 "임금을 올리고 보수가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법을 통과시켜 제조업이 미시간주에 돌아오고 있다"고 밝혔다.
광고는 "조 바이든은 단지 말만 하는 게 아니고 성과를 만든다"고 강조했다.
바이든캠프가 광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직접 공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CNN 방송 등 미국 언론이 전했다.
이 광고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날 저녁 미시간주 클린턴 타운십의 자동차 부품 업체인 드레이크 엔터프라이즈를 방문하는 시점에 맞춰 공개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대선 후보 2차 토론에 참여하는 대신 이 일정을 통해 UAW에 대한 구애를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그동안 바이든 정부의 전기차 전환 정책에 대한 자동차 노조의 불만과 관련, 전기차 정책 폐기를 공약하고 '노심'(勞心)을 공략해왔다.
그는 이달 초 바이든 정부의 전기차 지원 정책을 겨냥해 "전기차는 모두 중국에서 만들어질 것이고 미국에서 자동차 산업은 존재하지 않게 될 것"이라면서 "트럼프에 투표하라. 나는 이 광기를 즉각 멈출 것"이라고 노조에 지지를 요청하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전날 미시간주를 찾아 UAW의 파업 시위에 동참한 데 이어 이날 비판 광고까지 내보낸 것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런 행보를 견제하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
미시간주는 미국 대선의 승패를 결정하는 북부의 경합주 가운데 한 곳이며 자동차 산업 관련한 노조의 영향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UAW는 2020년 대선 때는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했으나, 내년 대선을 앞두고는 전기차 정책 불만 등의 이유로 지지 선언을 유보한 상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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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쳐 날뛰는 바이든 미국을망친다 뒷돈주면 만사 OK.. 아들과 뇌물 받고 버젓이대통령..이게나라냐?..크하하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