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시간 회의 합의 불발
▶ 주요 쟁점 입장차 팽팽
▶ “양측 타결 의지는 강해”

작가조합 노조원들이 22일 LA의 넷플릭스 사옥 앞에서 파업 시위를 벌이고 있다. [로이터=사진제공]
할리웃 방송·영화 작가들의 파업이 22일로 144일째를 맞은 가운데, 노조 지도부와 사측인 제작사 단체 간 재계약 협상이 사흘째 이어졌다.
LA 타임스에 따르면 할리웃 작가 1만1,000여명이 소속된 미국작가조합(WGA)은 21일 밤 조합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이 조합의 협상 위원들과 영화·TV제작자연맹(AMPTP) 대표들 간의 협상이 재개된다고 밝혔다.
전날 협상 테이블에는 월트디즈니와 넷플릭스,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 NBC유니버설 스튜디오 등 4개 대기업의 최고 수장이 직접 참석해 의욕적으로 나섰지만, 10시간 동안 이어진 마라톤 회의 끝에도 합의를 보지 못했다.
작가들의 장기간 파업으로 영업 손실이 커지고 있는 제작사들은 늦어도 다음 달 초까지는 작가들과 재계약을 끝내고 내년 개봉작 제작에 복귀하길 원하고 있다. 작가들 역시 수개월간 수입 없이 지내며 생계에 어려움이 커져 파업을 끝내길 바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5월2일부터 시작된 WGA의 파업은 역대 이 조합이 벌인 파업 중 최장기간인 1988년의 154일에 근접해 가고 있다. 작가들이 대본 집필을 중단하면서 방송사들의 주요 토크쇼는 결방이 계속됐고, 새 드라마 시리즈나 영화 제작도 모두 중단된 상태다.
설상가상으로 할리웃 배우·방송인 노동조합(SAG-AFTRA)까지 지난 7월14일부터 파업에 가세하면서 제작사들은 이미 완성된 영화도 개봉하지 못하고 있다. 배우들이 영화 홍보 행사에 불참해 흥행에 타격이 크기 때문이다.
워너브러더스는 두 조합의 파업 영향으로 올해 상각전영업이익에 최대 5억 달러의 손실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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