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측 “생산적 대화 나눠”
▶ 근로자 임금 이견 차이 커

전미자동차노조(UAW) 소속 노조원들이 파업 첫날인 지난 15일 3개 자동차 제조사들이 집중돼 있는 미시건주 디트로이트 시내를 행진하고 있다. [로이터]
전미자동차노조(UAW)가 포드와 스텔란티스, 제너럴모터스(GM) 등 3대 자동차 제조사의 3개 공장에서 15일 동시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제조사와 전미자동차노조(UAW)의 협상이 재개됐다. UAW가 3개 제조사를 상대로 동시 파업에 들어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뉴욕타임스(NYT)는 17일 UAW가 전날 단체협상 타결을 위해 다시 업체 측과 대화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UAW는 성명을 통해 “포드 측과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다만 UAW는 포드와 함께 파업이 진행 중인 제너럴모터스(GM)와 스텔란티스와의 협상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UAW는 단체협상 시한이 종료된 지난 15일부터 미시간, 오하이오, 미주리주에 위치한 3개 공장에서 동시 파업에 들어갔다. 파업에 참여한 근로자는 최소 1만2,700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포드 브롱코 SUV, 스텔란티스 지프 랭글러, GM 셰볼레 콜로라도 중형 픽업을 포함해 일부 인기모델의 생산이 중단됐다.
UAW는 인플레이션 등을 이유로 향후 4년간 임금 최소 40% 인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업체 측은 비용 증가에 따른 경쟁력 저하를 이유로 최대 20%의 인상안을 고수하고 있다.
스텔란티스 북미지역 최고운영책임자(COO)인 마크 스튜어트는 “인플레이션을 겪었고, 단체협상 내용도 현재 상황에 맞춰 개정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테슬라나 도요타, 폭스바겐 등의 무노조 업체와의 비용 경쟁도 신경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텔란티스는 크라이슬러와 지프 등 자동차 브랜드의 모회사다.
업계는 이번 파업으로 일주일에 약 2만4,000대의 차량 생산이 멈출 것으로 추정했다. 또 각 업체는 주당 약 4억~5억달러의 손실을 입을 것이라고 도이체방크는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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