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수변 상승, 모래유출 심각
▶ 복원에 막대한 예산 소요, 주민 감시 참여 관심 중요
기후변화와 해수면 상승으로 샌디에고 해안 모래유출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샌디에고정부협의회(SANDAG)는 모래복구 프로젝트에 4,000만달러 예산을 제안했다.
SANDAG이 발표한 새 보고서에 따르면 오션사이드, 칼스배드 남쪽, 루카디아 및 코로나도 모래사장은 22년동안 매년 평균 2피트 이상의 폭이 유실됐다.
이 중 유실이 가장 심각한 오션사이드 항구 입구는 공병대가 매년 준설과 유실 모래 복구 작업으로 해변을 유지하고 있지만, 미세한 모래가 쉽게 씻겨나가 모래사장을 넓게 유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마일 해안선의 칼스배드는 백사장 평균 폭이 88피트에 불과해 전문가들이 우려하고 있다.
그나마 여름의 지속적인 파도와 긴 해안선의 물결이 모래를 복원해 쌓아놓지만, 겨울 폭풍에 의한 침식으로 백사장이 100피트 미만이 되면, 주의를 기울여야 하기 때문이다.
엔시니타스 남쪽 카디프와 솔라나 비치는 샌 엘리호 석호(潟湖·모래 퇴적 등에 의한 바다와의 격리로 형성된 호수)복원 사업으로 생긴 많은 양의 모래를 얻어 ‘살아있는 해안선’ 작업에 사용했다.
이로인해 카디프와 솔라나 해변은 폭이 4.5피트와 5피트가 각각 넓어졌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윗쪽에 있는 루카디아는 매년 평균 2.7피트 감소했고, 샌디에고 남쪽 코로나도는 약 3.8피트가 감소했다.
보고서에는 기타 다른 해변은 비교적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났으나, 미션베이와 포인트 로마는 상당한 침식이 있음에도 이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SANDAG은 일반인이 온라인으로 사진과 관측자료를 정부 데이타베이스에 제공하는 것을 허용해 이 프로그램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관계당국은 기후변화에 의한 해수면 상승으로 해변 침식에 대한 감시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어 주민들의 참여가 요망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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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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