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니콜 정 회고록‘내가 알게 된 모든 것’
▶ 친부모 찾아가는 여정 담은 상실과 회복에 관한 이야기

작가 니콜 정(사진)
눈 찢어졌다고 놀림당하며 자란 한인 입양인 작가 니콜 정(사진)이 쓴 ‘내가 알게 된 모든 것’(원제: All You Can Ever Know)은 입양된 소녀의 이야기를 다룬 저자의 회고록이다. 한 소녀가 성장하면서 겪게 되는 성장통과 가족의 의미를 찾아가는 긴 여정을 그렸다.
저자는 조산아로 태어났다. 미국에 이민 온 한국인 친부와 친모는 인큐베이터 비용을 치를 만한 의료보험도, 돈도 없었다. 최선의 선택은 입양을 보내는 것이었다. 때마침 독실한 가톨릭교도인 백인 부부가 입양할 아이를 찾고 있었다.
아이는 새 가정에서 엄마 아빠의 사랑 속에 무럭무럭 자랐다. 커 가면서 글쓰기를 좋아했고, 문해력이 뛰어났다. 학교 성적도 우수했다. 하지만 애들과 다른 피부색 탓에 일상적 괴롭힘에 시달렸다. 학교에서 이른바 ‘왕따’를 당한 것이다. 양부모에겐 그 사실을 털어놓지 못했다.
시골 소도시를 벗어나고픈 생각에 동부에 있는 존스홉킨스대학에 진학한 그는 그곳에서 많은 동양인 학생을 보며 입양인이자 아시아인이란 정체성이 자기만의 유산이 아님을 깨닫는다. 그리고 용기를 내어 친부모의 행적을 찾기 시작한다.
책은 한 소녀가 겪은 차별과 따돌림, 정체성에 대한 고민과 깊이 모를 상실감, 친가족을 찾아 나서며 새롭게 마주한 진실과 대면하는 이야기 등을 담았다.
책은 미국에서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작품성도 인정받았다.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최종 후보에 올랐으며 워싱턴포스트·타임·보스턴글로브 등 주요 매체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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