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하탄 미드타운에서 차량 도난범이 경찰의 추격을 따돌리는 과정에서 차량으로 행인 10명을 부상입히는 사건이 발생했다.
뉴욕시경(NYPD)에 따르면 용의자인 카일 퍼난데즈(21)는 1일 오후 5시께 도난 차량인 2018년형 현대 투싼을 몰던 중 맨하탄 2애비뉴와 이스트 45스트릿 인근에서 경찰과 마주쳤다.
경찰은 퍼난데즈의 차량을 추격하는 과정에서 3애비뉴와 이스트 43스트릿 인근에서 멈춰선 차량에 다가가 체포를 시도했으나, 퍼난데즈는 다시 차량을 몰고 렉싱턴 애비뉴 방향으로 도주했으며 이 과정에서 자전거 운전자 1명을 치었다.
이후 퍼난데즈는 렉싱턴 애비뉴와 이스트 42스트릿 코너에서 옐로캡과 충돌했으나 멈추지 않고 차량을 돌려 유턴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 여러명을 치었으며, 렉싱턴 애비뉴 방향으로 역주행하는 과정에서 도요타 SUV차량과 충돌한 후에야 경찰에 체포됐다.
뉴욕시소방국(FDNY)은 이번 사건으로 행인 10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이중 8명이 벨뷰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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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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