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서 “의사 표현 잘해보자는 취지” 노인 폄하 논란 거듭 해명

(춘천=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장이 2일 오후 강원 춘천시 세종호텔에서 열린 전국 순회 간담회 ‘강원도민과의 대화’에 참석하고 있다. 2023.8.2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장이 2일 자신의 '노인 폄하' 논란 발언과 관련해 "교수라서 철없이 지내서 정치 언어를 잘 모르고 깊이 숙고하지 못한 어리석음이 있었다"며 거듭 해명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저녁 춘천시 세종호텔에서 열린 강원특별자치도민과의 대화 자리에서 최근 자신의 발언을 둘러싼 논란을 의식한 탓인지 여는 말을 통해 논란이 된 발언을 하게 된 까닭을 재차 밝혔다.
김 위원장은 "어린아이하고 몇 년 전에 했던 대화를 예시로 끌어내서 청년들이 투표장에 올 수 있게끔 하는, 투표권이 중요하다는 말을 표현하는 과정이었는데 그 부분을 다소 오해한 경우가 있어 그로 인해 마음 상하신 어르신이 계신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노여움을 풀어달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뜻(노인 폄하)이 진짜 아니었음을 이 자리를 통해서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 민주주의는 투표로 우리들의 의사를 표현하는 것이니 다 같이 의사 표현을 잘해보자는 취지였는데 어찌 됐든 상처를 드렸다면 노여움을 푸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저도 곧 60이다. 곧 노인의 반열에 드는데 교수라서 조금 철없이 지내서 정치 언어를 잘 모르고, 정치적인 맥락에 무슨 뜻인지도 깊이 숙고하지 못한 어리석음이 있었던 것 같다"며 "그렇게 이해해주시면 될 것 같고, 많이 듣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전날 인천시당 사무실에서 열린 '인천시민과의 대화'에서 "(애초 발언의) 앞뒤를 자르고 맥락 연결을 이상하게 해서 노인 폄하인 것처럼 말씀하는데 그럴 의사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서울 성동구에서 열린 청년좌담회에서 과거 아들과의 대화를 소개하며 "자기 나이로부터 여명까지 비례적으로 투표해야 한다는 게 자기(아들) 생각이었다"며 "되게 합리적이지(않으냐)"라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이에 국민의힘은 김 위원장의 발언을 문제 삼으며 민주당 해체까지 주장하며 공세를 펴고 있다.
대한노인회에서는 이날 성명을 통해 김 위원장 등에게 사과를 요구해 민주당 관계자들이 대한노인회를 찾아 당의 사과 입장을 전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1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까고있네!! 나이 60에 철이없다고! 그래, 나이는 뒷구멍으로 먹었냐? 아무튼 아래 지방것들은 상종을 말아야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