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반도평화 단체·활동가들 ‘코리아 피스 액션’
▶ 백악관·한국전기념공원서 27일 평화협정 촉구

‘코리아 피스 액션’ 행사를 앞두고 지난 8일 버지니아 윌리엄 조 평화센터에서 후원회가 열렸다.
휴전이라는 이름으로 끝나지 않고 계속되고 있는 한국전쟁이 올해로 70주년을 맞이했다.
한국에서는 전쟁 발발일인 6월 25일을 기념하지만 미국에서는 7월 27일 정전협정일을 기념하며 이날 워싱턴 DC 한국전참전용사기념공원서 정부 공식 행사가 열린다.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리며 ‘자유는 공짜가 아니다’(Freedom is not Free)라는 기념비 문구도 되새겨 본다.
한편 올해는 이러한 행사와 별도로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아 미 정부와 의회에 평화협정을 촉구하는 행사도 열린다. 역대 최대 규모의 한미 군사훈련이 실시되고 북한의 도발로 인한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한반도의 평화를 바라는 단체와 활동가들이 워싱턴 DC에 집결한다.
위민크로스DMZ, 코리아피스나우, 미주동포전국협회, 평화재향군인회, 연합감리교 글로벌미니스트리 등 반전평화단체들이 함께 연방의회와 백악관, 한국전참전용사기념공원, 조지워싱턴대 등에서 ‘코리아 피스 액션’(Korea Peace Action) 행사를 개최한다.
이들은 이번 행사를 통해 “정부나 의회에서 북미 외교에 있어 평화 우선적 접근을 지지하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이는 가장 시급한 북핵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한반도 평화법안(HR-1369)에 대한 지지도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행사 일정은 오는 27일(목) 오전 11시30분, 연방의회 앞(House Triangle)에서 의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오후 5시 백악관 앞 라파엣 공원 집회, 이후 한국전참전용사기념공원으로 행진하고 오후 7시, 종교단체가 주도하는 집회가 열린다.
다음날인 28일(금) 오전 9시~오후 3시 조지워싱턴대에서 지그프리드 헥커 스탠포드대 교수, 박기범 하버드대 교수, 댄 리프 전 인도태평양 사령부 부사령관, 브루스 커밍스 시카고대 교수 등이 패널로 참여하는 컨퍼런스가 열린다.
댄 리프 전 사령관은 “한국에서 4년을 복무했고 인도태평양 사령부 부사령관을 지낸 군인으로서 미 의회는 역사상 가장 길게 끌고 있는 전쟁을 지금 바로 끝내고 핵 재앙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행동해야 한다”며 “비핵화와 인권 문제를 해결하려면 평화를 통해 조건을 설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위민크로스DMZ 글로리아 스타이넘 활동가는 “우리의 희망과 바람은 70년이 넘는 분단의 역사를 끝내고 이산가족들이 만나는 것”이라며 “고립과 침묵보다는 참여와 대화가 우리의 희망과 바람을 이루어지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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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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