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北 단거리미사일, 美 SSBN 부산 기항 불만일 수도…최종 목표는 정권 유지”
▶ “美 이등병, 뛰어서 비무장지대 넘어가…주한미군이 조사 중”
북한이 최근 시험 발사한 고체 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미국 본토에 닿을 수는 있지만 판도를 바꾸는 '게임 체인저'가 되지는 못할 것이라고 한반도 등 인도·태평양 지역의 미군 총지휘관이 밝혔다.
존 아퀼리노 인도태평양사령관은 18일 콜로라도주에서 열린 애스펀 안보포럼 대담에서 북한의 고체 연료 ICBM을 '게임 체인저'로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게임 체인저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는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서도 북한이 이미 여러 차례 핵실험을 했기 때문에 '게임 체인저'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오늘이라도 핵탄두를 탑재한 탄도미사일로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북한이 최근 실현하고 입증한 역량은 미국 본토에 닿을 수 있다고 평가한다"며 "하지만 핵탄두 탑재(mating) 가능 여부를 포함한 (ICBM의) 핵 역량은 여전히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북한이 지난 12일 발사한 고체 연료 ICBM인 '화성-18형'은 정상 각도로 발사할 경우 최대 사거리가 1만5천km를 넘어 미국 본토 전역을 타격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 바 있다.
아퀼리노 사령관은 북한이 한국시간으로 19일 새벽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게 미군 전략핵잠수함(SSBN)의 부산 기항에 대한 대응이냐는 질문에 "기항에 대한 불만이 발사 이유였을 수 있다고 평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북한이 미사일을 너무 자주 발사해왔기 때문에 북한이 역내를 불안정하게 하고 이 전구의 동맹과 파트너를 위협하려고 한다는 것 말고는 다른 타당한 이유가 있는지 알 수가 없다"고 부연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례 없는 미사일 발사로 달성하려는 궁극적인 목표가 무엇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권력(정권) 유지"라고 답했다.
주한미군 이등병의 월북에 대해서는 "고의로 허가 없이 공동경비구역(JSA)의 비무장지대를 뛰어서 넘어갔고 북한이 신병을 확보했다"면서 주한미군이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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