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
워싱턴주정부가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로부터 올해 어린이 백신접종 프로그램을 위해 배당받은 지원금 중 250만달러가 삭감됐다.
주 보건부(DOH)는 지난달 바이든 행정부의 부채한도액 연장조치에 따라 취해진 이 지원금 삭감으로 워싱턴주의 어린이 백신접종 및 면역추적 데이터 운영 프로그램이 심각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DOH는 올해 초 CDC로부터 이들 두 프로그램을 포함한 면역관련 인프라 프로그램을 위해 1,190만달러를 배정 받았지만 이번 삭감조치에 따라 940만달러로 줄어들게 됐다고 밝혔다.
한 관계자는 줄어든 250만달러가 워싱턴주정부의 2023~24 회계연도 면역관련 예산 중 약 20%에 해당한다며 안 그래도 공중보건 인프라 분야 예산은 늘 부족한 상태였다고 덧붙였다.
DOH는 보험에 가입되지 않았거나 완전히 커버되지 않는 어린이들에게 접종해줄 백신을 예전처럼 충분히 주문하고 의료시설에 배포해줄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주의 보험 미 가입 어린이는 2021년 기준으로 전체 어린이의 2.6%에 달한다고 DOH는 밝혔다.
워싱턴주 어린이들은 주법에 따라 수두, 홍역, 소아마비, 백일해 등 법정전염병의 백신을 의무적으로 접종받게 돼 있다. 이들 어린이의 백신접종률은 2021~22학년도의 91.7%에서 작년 학년도엔 90.9%로 약간 줄었고 유치원 어린이들은 89%에서 87.6%로 더 크게 줄어들었다.
시애틀을 포함한 킹 카운티의 K~12 학생들 접종률은 전체적으로 주 수준과 비슷했지만 교육구별로는 큰 차이를 보였다. 부촌인 이스트사이드의 레이크 워싱턴 교육구 어린이들은 백신접종률이 94.4%에 달했지만 영세민 지역인 하이라인 교육구 소속 어린이들은 86.6%에 머물렀다. 시애틀 교육구의 올해 백신 접종률은 92.3%였다.
DOH는 아직 CDC로부터 지원금 삭각감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을 하달 받지 못했다며 우선 연방정부의 1회성 팬데믹 대책 보조비를 전용해 면역 데이터 시스템을 운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