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미국인들의 여행경비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보다 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금융업체 너드월렛(Nerdwallet)은 12일 노동부의 소비자물가지수를 바탕으로 항공료, 외식, 렌터카, 호텔비 등을 비교분석해 ‘2023년 7월 여행 인플레이션(Travel Inflation Report-July 2023)’을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6월 기준 전년대비 항공료는 19%, 렌터카는 12.4%가 하락했으나 숙박비 5%, 외식비 7.7%, 유흥비는 6.2% 증가해 전체 여행비용은 1년 전보다 5%가 늘었으며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보다는 14% 증가했다.
보고서는 여행경비에 포함되는 항공료, 렌터카, 외식, 숙박비, 유흥비 등의 동향을 지난 6월을 기준으로 지난 5월, 2022년 6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과 비교했다.
항공료의 경우 지난 5월보다 6.5%가 하락했고,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2022년 6월보다 19%가 낮았다. 또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6월보다 오히려 1.3% 하락해 항공료가 안정권으로 진입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숙박비용은 지난 5월보다 0.4%, 2022년 6월보다 5%, 2019년 6월보다는 15% 오르는 등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렌터카 비용은 2021년 7월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렌터카 회사들이 파산하면서 렌터카 비용이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내림세를 보였다. 6월 기준으로 지난 5월보다 3.6%가 올랐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4% 하락했으며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 비해 무려 42%가 급증했다.
외식비용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5월보다 0.4%, 1년 전보다 7.7%가 올랐으며 2018년 6월보다는 24.6%가 올랐다.
또 유흥비는 지난 5월보다 0.5%, 1년 전보다 6.2%, 2019년 6월보다는 17.8%가 상승했지만 외식비용만큼은 오르지 않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여행객들은 숙박비 30%, 항공료 29%, 외식 21%, 렌터카 13%, 유흥비 7% 순으로 여행경비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셀리 프렌치 분석가는 “항공료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체적인 물가는 계속 상승하고 있으니 미리 미리 계획을 세워 비용을 절약할 수 밖에 없다”고 조언했다.
<
윤양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