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월 기준 팬데믹 이전 비교 민간 부문 일자리 대부분 복구
▶ 소매부문 일자리는 11.1% ↓… 의류업 26.9% 줄어 최다

맨하탄의 한 수퍼마켓에 샤핑카트가 놓여있다. [로이터]
▶ 아마존 등 전자상거래 시장 급속한 성장 요인
코로나19 ‘엔데믹’(Endemic) 선언 이후 뉴욕시 경기가 회복국면에 들어섰지만 소매업계는 좀처럼 회복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비영리 뉴욕시 정책기구인 ‘센터 포 언 어반 퓨처(Center for an Urban Future)’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시는 경기가 회복되면서 올해 2월 기준, 민간 부문 일자리는 대부분 복구돼 팬데믹 이전인 2020년 2월 대비 0.8% 감소세를 기록했지만, 소매부문 일자리는 11.1% 줄어 여전히 두 자릿수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수치는 전국 소매부문 일자리가 팬데믹 이전 대비 0.7%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더 큰 차이를 보여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센터 포 언 어반 퓨처’는 아마존 등 전자상거래 시장의 급속한 성장을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뉴욕시에서 일자리 손실이 가장 큰 소매업종은 ‘의류 및 의류 액세서리’로 2020년 2월 대비 26.9% 줄었다. 전국적으로 14.8%가 줄어든 것과 비교하면 12.1% 포인트나 높다.
이어 백화점 -16.7%(전국 -6.4%), 스포츠 용품, 취미, 서적 및 음반 매장 -14.1%(+0.8%), 잡화점 -11.9%(+4.2%), 가구 및 가정용 비품 -10.5%(-9.6%), 건강 및 개인용품점 -9.7%(+3.4%), 식음료 매장 -4.6%(+3.9%), 식료품점 -6.7%(+3.8%) 순이었다.
뉴욕시 소매부문의 실제 일자리는 팬데믹 이전과 비교해 3만7,800명 줄었다.
이와 관련 센터 포 언 어반 퓨처는 뉴욕시 소매업종의 일자리 감소는 이미 2015년부터 시작됐다고 분석했다. 2015년 2월 대비 감소 인원이 4만5,700명(-13.2%)이라는 설명이다.
반면 이 기간 뉴욕시 민간 부문 일자리는 11.5% 증가 했다.
실제 2019년 4분기와 2022년 4분기를 비교하면 보로별로 소매업종 일자리 감소는 맨하탄이 20.4% 감소로 가장 많았고 스태튼아일랜드 8.7%, 퀸즈 7.6%, 브루클린 5.1%, 브롱스 3.3%로 평균 12.6% 감소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2014년 4분기와 2022년 4분기를 비교하면 맨하탄이 26.7%, 퀸즈가 7.3%, 스태튼아일랜드가 6.7%, 브롱스가 3.8%, 브루클린 1.1% 줄어, 전체 5개보로 평균 감소헤는 15.1%를 기록했다.
한편 센터 포 언 어반 퓨처는 소매업계 일자리 감소는 뉴욕시 아시안 등 소수계와 25세 미만 청년들에게 큰 타격일 될 것으로 진단했다. 이는 소매업계에서 일하는 아시안은 17.1%, 히스패닉은 30.9%, 흑인은 17.3% 로 비백인 비율이 70.3%에 달하고 25세 미만 청년 비율은 20.5%에 달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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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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