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렴한 유닛’ 급감…전국 대도시 중 LA 6위
▶ 렌트비 최고 6곳이 가주…주민 57% ‘부담 크다’

LA 한인타운을 포함한 LA 지역 평균 렌트비가 지난 6월에도 오르면서 월 3,000달러를 육박하고 있다. LA는 전국에서 6번째로 렌트비가 비싼 대도시다. [박상혁 기자]
세금을 떼고 난 수입이 월 6,000달러인 황모(36)씨는 3,000달러가 넘는 LA 한인타운 아파트 렌트비가 이만저만 부담스러운 게 아니다. 황씨는 “올해 초 출산한 아내가 1년간 육아 휴직 중이어서 당분간 외벌이로 렌트비를 충당해야 한다”면서 “남가주 거의 모든 지역의 렌트비가 크게 올라 마땅히 이사갈 곳도 없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LA를 비롯한 미 전역의 렌트비가 급등하면서 주거비 부담을 호소하는 한인들이 크게 늘었다. 온라인 부동산 사이트인 질로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단독주택과 아파트, 콘도, 타운하우스 등을 포함한 LA지역 평균 렌트비는 월 2,983달러에 달했다. 이는 미국 대도시 중에서 6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표 참조>
이번 조사에서는 월 평균 렌트비가 3,175달러인 샌디에고가 3,168달러의 샌프란시스코를 처음으로 제쳤다. 지난 2월 조사에서는 샌프란시스코 평균 렌트비가 샌디에고에 비해 29% 높았었다.
캘리포니아는 물론 미 전국에서 렌트비가 가장 비싼 곳은 월 3,411달러의 샌호세로 뉴욕의 3,405달러보다 더 높았다. 리버사이드(월 2,573달러)와 새크라멘토(2,319달러)도 렌트비가 비싼 미국 내 대도시 10위 안에 들었다. LA까지 합쳐 전국 렌트비 탑10 대도시 중 6곳이 캘리포니아에 있는 것이다.
지난 6월 미 전국의 평균 렌트비는 2,054달러로 전월에 비해 0.6%, 1년 전과 비교해서는 4.1% 올랐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캘리포니아에서 렌트비가 저렴한 주거시설을 찾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다.
지난 2011년부터 2021년까지 10년 동안 월 렌트비 1,400달러 미만의 렌털 유닛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입의 30% 이상을 렌트비로 부담하는 캘리포니아 주민들 비율도 증가했다. 하버드대가 조사한 ‘2023 전국 주택현황’에서 렌트비가 부담스럽다고 답한 LA 주민들은 2019년 54%에서 2021년 57%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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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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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3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상업용 빌딩 어차피 텅텅비니 아파트로 바꾸고 가격 쎄게 매겨놓고 채워질때까지 기다리는 거지요. 가격은 높게하고 무브인 스페셜도 주면서 버티면 언젠가는 채워진다는 확신으로
새로지은 좋은 아파트만 조사한 모양입니다. 조사방법에 문제가 많은듯 하네요.
지금 대부분 아파트가 3년째 렌트 인상을 못해서 소송을 할판인데, 일부 새로 지은 아파트만 모아서 통계를 내는건지.. 이 숫자가 어디서 나오는건지ㅜ알수가ㅜ없다..새로ㅠ지은 아파트는 반이ㅜ비어있는걸로ㅠ알고 있는데.. 이사하느뉴사람들이ㅜ많아서 그런건가.. 한인타운에는 벌써 마약쟁이 제이미슨이 닭장같은 오프수 빌딩을 주거로 개조시켜 렌트를 올려놓은걸로ㅠ알고 있는데.. 다른곳들도 다 새로ㅠ지은 아파트가 많은 모양이구나... 비싼 아파트도ㅠ자기가ㅜ살고 싶어서 들어간후 남탓을 하며 보상해 노라고 우기나? 참 철면피가 많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