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인 유니폼 품절사태, 파리+온라인 스토어서 판매 시작…유니폼+이름+등번호=28만원
▶ 학생·파리 여행객 “품절” 아쉬움, 국내 팬은 온라인 스토어서 구입…내달 3일 전북과 국내 친선경기 “발렌시아는 최악의 방출” 비판
“이강인 유니폼 품절입니다.”
프랑스의 ‘명문 구단’ 파리생제르맹(PSG)이 벌써부터 ‘이강인 효과’에 웃고 있다. PSG는 이강인의 영입을 발표한 다음 날부터 파리 시내 스토어 2곳에서 이강인 유니폼 판매를 시작했는데 품절 사태가 벌어졌다. 국내 팬들도 내달 3일 PSG의 방한 일정에 맞춰 유니폼 구입이 한창이다.
PSG는 11일 본격적인 ‘이강인 마케팅’을 시작했다. 구단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이강인 유니폼 판매를 개시했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이강인을 환영한다”는 글과 함께 구단 커뮤니티에 가입해 응모할 경우 추첨을 통해 이강인의 친필 사인이 적힌 유니폼을 증정한다고 올렸다.
PSG는 지난 8일(현지시간) 이강인을 2028년까지 5년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리고 그 이튿날인 9일부터 오프라인 스토어에서 이강인의 이름과 등번호 19가 새겨진 유니폼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파리에는 개선문 인근 샹젤리제 거리와 PSG 홈경기장인 파르크 데 프랭스 등 2곳에 PSG 스토어가 있다. 그런데 만 하루도 되지 않아 품절대란이다. 유니폼에 붙이는 이강인 이름과 등번호 스티커(마킹)가 모두 팔려 빈손으로 돌아가는 팬들이 속출한 것. PSG의 푸른색 홈경기 유니폼은 180유로, 이름과 등번호 마킹이 20유로로 총 200유로(약 28만 원)의 비용이 든다.
파리에 거주하는 유학생 김모(22)씨는 “샹젤리제 거리에 있는 PSG 스토어에 오픈런(매장 문이 열기 전에 줄 서는 행위)했다. 이강인 이름과 등번호 마킹이 오후에 입고된다고 해서 몇 시간을 기다렸다”며 “점심 이후 재방문했더니 푸른색 유니폼 마킹이 품절돼 내일 오라는 말만 들었다”고 아쉬워했다. 파리 여행 중인 직장인 정모(39)씨도 “휴가 중 이강인의 PSG 입단 소식에 바로 다음 날 경기장의 메가스토어에 갔지만, 푸른색 유니폼과 원정경기용 흰색 유니폼의 마킹이 모두 품절돼 유니폼만 구입해왔다”고 말했다.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도 유튜브 채널에 PSG 스토어를 방문한 영상을 올려 “이강인 유니폼이 품절됐다”며 “파리에서 한국 분들뿐 아니라 현지 팬들도 이강인 유니폼을 구입했다. 이강인을 향한 파리 현지인들의 기대가 상당히 크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국내 팬들은 PSG의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이강인 유니폼을 구입하기 시작했다. 팬들은 커뮤니티를 통해 가격과 사이즈, 배송비 등 정보를 공유하며 ‘유니폼 구입 후기’를 올리고 있다.
PSG는 오는 25일부터 일본 투어에 참여한 뒤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뛰는 알 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 세레소 오사카(일본), 인터 밀란(이탈리아)과 경기를 하고, 다음 달 3일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K리그1 전북 현대와 친선경기를 치른다.
반면 이강인의 주가가 치솟을수록 스페인의 발렌시아는 비판을 받고 있다. 2011년부터 발렌시아 유스팀에서 성장한 이강인을 자유계약(FA) 신분으로 방출했기 때문이다. 그러자 발렌시아 지역지를 비롯한 스페인 언론들은 “발렌시아가 이강인과 계약을 해지한 것은 구단 역사상 최악의 결정 중 하나”라고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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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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